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트럼프 관세' 예상보다 약할 수 있다 보도에 일제히 상승… 자동차·명품↑

기사입력 : 2025년01월07일 04:21

최종수정 : 2025년01월07일 04:2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글로벌 무역·관세 정책이 당초 예상만큼 가혹하지 않을 수 있다는 낙관론이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벤치마크 지수가 1.34~2.24%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4.83포인트(0.95%) 오른 513.02로 장을 마쳤다. 일일 기준 오름폭으로는 작년 11월 22일(+5.93) 이후 최대였다. 더불어 지수도 약 3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10.11포인트(1.56%) 상승한 2만216.1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63.47포인트(2.24%) 오른 7445.69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5.68포인트(0.31%) 뛴 8249.66으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653.19포인트(1.91%) 오른 3만4780.81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56.60포인트(1.34%) 상승한 1만1808.2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단독 기사로 트럼프 당선인의 참모진이 '트럼프 2기 시대'의 고율 관세와 관련, 모든 국가에 적용하지만 필수적인 수입품에만 매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계획은 작년 미국 대선 때 트럼프 당선인 측이 주장했던 내용과 크게 다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당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20%에 달하는 범용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유럽 증시의 급등세는 트럼프 당선인 측이 필수 수입품만을 대상으로 하는 관세 전략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는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가 받고 있는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외환중개업체 발린저그룹의 외환시장 분석가인 카일 채프먼은 "(트럼프 당선인 팀이) 적용 관세 범위를 좁혀 트럼프 대선 공약 중 최악인 공약을 물타기할 준비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변화는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세계 경제에 미치는 마이너스 성장 충격이 적을 수 있고, 미국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 등이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주요 섹터 중에선 자동차 업종이 2.82% 상승해 1년 만에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트럼프의 무역 관세가 완화되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란 기대 때문이었다.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명품 업체들도 선전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에르메스, 케링, 리치몬트 등이 2.4~4.5% 상승했다. 

기술 섹터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인공지능(AI) 모델 학습을 위한 데이터 센터에 8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는 발표에 힘입어 3.9% 올랐다. 

이번주에 시장은 미국의 11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와 12월 비농업 고용 데이터 등 미국에서 나오는 각종 고용 지표와 함께 유럽 지역의 인플레이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이날 12월 인플레이션이 2.6%를 기록해 전달(2.2%)에 비해 0.4%포인트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2.4%를 웃도는 수치이다. 

ING의 글로벌 거시경제 책임자인 카르스테 브르제스키는 "인플레이션 괴물을 성공적으로 물리쳤다는 여름 축하 행사는 성급했다"면서 "최근의 물가 지표는 유럽중앙은행(ECB)에 스태그플레이션의 유령을 다시 불러왔다"고 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7일 공개될 예정이다. 이는 오는 30일 ECB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지표이다. 

시장에서는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11월 2.2%에서 12월 2.4%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특징주로는 영국 롤스로이스가 씨티그룹이 이 회사 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뒤 2.6% 하락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