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무안공항 사고기인 제주항공 2216편의 엔진이 인양되며 본격적인 기체 조사가 착수될 예정이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제주항공 사고기 엔진 1기를 인양했고 나머지 엔진 인양과 꼬리날개·랜딩기어 조사를 이날 진행할 예정이다.
동구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2025.01.03 hkl8123@newspim.com |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 녹취록 작성은 4일 중 완료 예정이다. 오는 6일 미국으로 이송할 비행기록장치(FDR)는 포장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6개 항공사에 대한 정비분야 특별안전점검을 오는 10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사고기 기종인 보잉 737-800과 동일 기종을 운영 중인 항공사는 ▲제주항공(39대) ▲진에어(19대) ▲티웨이(27대) ▲이스타(10대) ▲대한항공(2대) ▲에어인천(4대)이다. 특별점검 기간 동안 발견된 문제점은 즉시 시정하고 정비인력 확충 등 개선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오는 8일까지 전국 공항의 활주로 주변 항행안전시설 특별점검과 항공사별 자체 안전강화대책 이행에 대한 수시점검도 진행에 있다.
사망자 179명 가운데 109명을 임시안치소에 안치 중이며 70명을 장례식장으로 이송했다. 상황지원센터는 합동분향소 운영 연장, 화장장 운영 연장, 유가족 긴급 생계비 지원, 유가족 긴급돌봄서비스 제공 등 유가족 지원을 강화하고, 주말 강설대비 무안공항·분향소 인근 도로 제설대책 수립, 유가족 지원사항 안내서 제작·배포 및 유가족 대상 안내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 지원·보상 전 법률상의 상속권자·보상권자 검토, 상속·보상금 우선순위 등에 대한 법률구조공단의 유가족 법률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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