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업데이트 완료...하반기부터 폴스타 4 본격 생산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르노코리아(대표이사 스테판 드블레즈)는 2025년 하반기로 예정된 부산 공장의 미래 전기차 생산 기지 전환 계획에 맞춰 조립 공장 내 전기차 전용 설비 신규 설치 등 공장 시설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은 하나의 조립 라인에서 최대 4가지 플랫폼 기반의 8개 차종을 혼류 방식으로 생산할 수 있는 높은 효율성을 지니고 있어 신규 차종 추가 투입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사진=르노코리아] |
다만 최신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는 동급의 내연기관 차량 대비 25%가량 더 무겁기 때문에 부산 공장의 기존 혼류 생산 라인에 폴스타 4(Polestar 4) 등 전기차를 추가하기 위해서는 라인 설비의 하중 보강 등 사전 준비 작업이 필요하다.
르노코리아는 내년 초까지 부산 공장의 전기차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한 시설 업데이트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 생산의 핵심 공정이 이루어지는 조립 공장의 경우 앞서 진행된 차체 및 도장 공장 신규 설비 투자에 이어 1월 한 달 동안 차량 이동 장치, 섀시 행거(Chassis Hanger) 등의 설비 교체와 배터리 장착 등 전기차 전용 작업을 위한 서브 라인 추가 작업이 진행된다.
부산 공장은 조립 공장의 신규 설비 설치 기간 동안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이후 시험 가동을 거쳐 2월 초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부산시 강서구 신호산업단지에 위치한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은 1997년 완공 이래 꾸준한 설비 보강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품질과 생산성을 유지하고 있다.
부산 공장은 르노 브랜드의 유럽 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다섯 곳의 글로벌 허브 중 하나를 맡아 그랑 콜레오스를 비롯한 하이엔드 중형 및 준대형 자동차 생산의 중책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아 2025년 하반기부터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북미 수출용 폴스타 4 생산을 시작하며 전기차 생산 기지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