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권한대행은 임명직…총리의 연장선에서 일하는 것"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열리는 27일 "(가결 정족수는) 대통령이라면 200석이 맞는데 국무총리니까 200석이 안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 직무정지 후에 국무총리가 대행하는 것으로, 이것은 임명직이다. 국무총리의 연장선에서 일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김민석 최고위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4.12.26 pangbin@newspim.com |
그는 사회자가 "2015년에 발간된 헌법재판소법, 일종의 해석서인데 여기에는 어떤 직의 권한대행을 탄핵할 때는 대행하는 직을 탄핵기준으로 한다고 돼 있다"고 묻자 "단순한 문제다. 오늘 탄핵안을 의결하면, 그 동시에 직무 정지 되는 거고 나머지는 헌법재판소가 판단하면 된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가결 정족수를 151표로 결정하면 받아들 일수 없다는 입장이며, 한 대행이 계속 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지적하자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은 윤석열 왕정 복고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탄핵소추안으로 압박하는 게 아니라 한 권한대행을 설득하는 것은 어떠냐는 사회자 질문에 "우리 당도 많은 고민을 했는데, 한 권한대행이 내란 진압이나 국정 안정을 잘 하지 않을까라며 기다렸다"면서 "그런데 내란 진압이 안 되고 있다. 한 권한대행이 오히려 내란 총책으로 역할을 수행 중이라는 판단이 섰다"고 답했다.
한 대행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게 될 최상목 경제부총리의 탄핵 가능성을 묻자 "미리 이야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국민의 명령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