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프로젝트 발표
내년 3월 착공 이어 7월 준공…AI 기술 활용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대상에 국내 최대 스마트팜 단지인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1단계'가 선정됐다. 이 단지는 내년 3월 착공해 7월 준공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지역 산업을 키우고 경제를 바로 세우기 위해 출범한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의 다섯 번째 프로젝트로 총사업비 1300억 원 규모의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1단계'가 결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충남 서산시 천수만 간척지 B지구에 위치하며, 단일시설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4만6000평, 15.2ha)의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충남 글로벌홀티콤플렉스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기획재정부] 2024.12.26 biggerthanseoul@newspim.com |
스마트팜 단지는 데이터와 인공지능(ICT) 기술을 활용해 농업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첨단 농업 방식으로, 작물의 생육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최적화된 환경을 유지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후 변화로 인한 생산량 및 품질 변동성을 해결하고, 수요 기업과 고정가격으로 장기 납품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연간 594만kg(방울토마토 199만kg, 완숙토마토 395만kg)의 생산이 기대된다.
올해 3월 출범한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정부재정, 지방소멸대응기금, 산업은행이 각각 1000억 원씩 출자한 3000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기반으로, 지자체와 민간의 협력을 통해 총 3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방식이다. 올해 모펀드 소진율은 현재 85.8%에 달했으며, 내년 모펀드는 올해와 동일한 3000억원 규모로 조성 중이다.
충남도는 이번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1단계'를 시작으로 생산시설뿐 아니라 가공·유통·R&D 시설 및 관광·주거·교육시설까지 갖춘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2단계'를 오는 2027년까지 완성할 예정이다. 2단계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총 18만5000평(61.4ha) 규모의 스마트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게 된다.
정부는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로 올해 총 5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앞서 충북 단양역 복합관광단지, 경북 구미 1국가산단 구조고도화, 전남 여수 묘도 LNG 터미널, 경북 경주 강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충남과 전남에서 지자체장의 적극적인 추진 의지가 이번 프로젝트 성공의 주요 요인으로 평가됐다.
내년도 모펀드는 국회 예산안 확정 이후 내년 4월 출범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역의 지속 가능한 대규모 융복합 프로젝트를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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