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교체 완료 예정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관내에 있는 무인민원발급기와 무인도서대여반납기 446대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하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전면 교체한다고 25일 밝혔다. 교체 작업은 내년 상반기 내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교체 대상에는 구청과 주민센터, 지하철 역사 등의 무인민원발급기 310대와 공공도서관 내 무인도서대여 반납기 136대가 포함된다. 서울시에는 총 755대의 무인민원발급기가 있으며, 그 중 내구연한이 경과한 310대가 교체된다. 무인도서대여 반납기는 전체 356대 가운데 136대가 변경된다.
장애인 편의제공 무인정보 단말기 [사진=서울시] |
무인정보단말기 교체는 지난해 1월 28일 시행된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른 것이다. 장애인 이용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 확대와 점자 서비스, 청각장애인을 위한 스피커 기능, 지체장애인을 위한 높이 조절 기능 등을 갖춘 새 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서울시는 와상 장애인의 외부 활동 지원을 위해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 10대를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교환대는 수요가 많은 장애인복지관 4곳에 내년 상반기 내에 설치된다.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는 이동식 또는 고정식으로 설치될 예정이며, 설치 후 이용률·만족도를 기반으로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한다.
정상훈 복지실장은 "장애인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무인정보단말기 교체를 추진하게 됐다"며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