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중국 파트너사 리브존제약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자스타프라잔(자큐보정)'의 중국 3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아 마일스톤을 수령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자스타프라잔은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올해 3월 리브존제약에 중화권(중국·대만·홍콩·마카오)의 개발·허가·생산·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약 1600억원 규모로 이전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10월 '자큐보정'으로 출시돼 판매를 시작했다.
[로고=온코닉테라퓨틱스] |
리브존제약의 이번 임상 3상은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구는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자스타프라잔과 기존 치료제인 에소메프라졸의 치료 효과를 비교하기 위한 것이다. 첫 환자 투여는 지난 5일에 이뤄졌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마일스톤 기술료 청구와 관련해 금액은 비공개지만, 전년도 매출액(210억 원)의 10%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올해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증권신고서 기준 약 95억 원으로 예상됐던 매출을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임상 3상 시험 계획 승인과 첫 환자 투여를 계기로 자스타프라잔의 연구개발 단계가 본격적으로 진전되고 있어 중국에서의 추가 마일스톤 수익 및 중국내 상업화를 통한 로열티 수익이 예상보다 빠르게 발생할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리브존제약은 중국 내 PPI(프로톤펌프억제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만 약 6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강자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자스타프라잔이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경우 높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자스타프라잔은 국내에서 우수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신약 허가를 받은 만큼, 중화권에서도 빠른 허가와 상업화를 통해 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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