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플레이어, IBM 수준을 뛰어넘는 128큐비트 지원
메가존클라우드·노르마와 상용화 협력 가속화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자체 개발한 고성능 양자컴퓨팅 에뮬레이터를 기반으로 양자 회로 설계 및 프로그램 검증 시범서비스 '큐그라운드(Qground)'를 운영하며 양자컴퓨팅 기술의 대중화에 나섰다.
전자통신연은 지난 12일부터 연구원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양자 회로 설계와 검증을 지원하는 '큐그라운드'를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컴퓨팅 시스템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 연구개발의 첫 성과다.
Qground 시범 서비스에서 최적화 양자 알고리즘과 논리 큐빗 회로의 실행 화면 [자료=한국전자통신연구원] 2024.12.23 biggerthanseoul@newspim.com |
이번 서비스는 연구진이 2020년부터 진행해 온 '양자 큐비트 오류 정정 및 논리 큐비트 제어 기술' 연구의 결과물인 고성능 에뮬레이터 '큐플레이어(QPlayer)'를 기반으로 한다.
큐플레이어는 기존 대비 메모리 요구량을 줄이고 운영 성능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IBM의 상용 수준을 넘어서는 128개 물리 큐비트의 지원으로 국제적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큐플레이어는 양자 중첩도가 70% 이내인 알고리즘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며, 대표적으로 논리 큐비트 6개의 동작을 단일 노드에서 에뮬레이션하는 데 성공했다.
이 성과는 SCIE 저널 Quantum Science and Technology에 게재됐으며, 관련 기술은 국제 특허 2건을 포함해 다양한 방식으로 보호받고 있다.
현재 큐플레이어는 메가존클라우드, 노르마 등과 협력해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의 상용화를 모색 중이다. 전자통신연은 향후 GPU 기반 에뮬레이션 및 잡음 모사형 엔진 코어 도입을 통해 큐그라운드 서비스를 더욱 확장하고 사용자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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