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민주·한은 '추경' 필요하다는데...당정은 "내년 예산 조기집행"

기사입력 : 2024년12월20일 11:06

최종수정 : 2024년12월20일 11:0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주 "민생 추경은 정쟁 대상도 아냐"
우원식 "내수진작 위해 추경 필요한 때"
이창용 "추경 빠를수록 좋아"
당정은 "추경 검토 안해...내년 1월 1일부터 즉각 예산 집행"

[서울=뉴스핌] 지혜진 윤채영 기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회의장에 이어 한국은행까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지만 이러한 압박에도 당정은 오는 1월 1일부터 내년도 예산을 조기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국민의 삶을 직시해 지금 바로 추경에 나서길 바라고 국민의힘도 추경 편성에 협조하기를 바란다"며 재차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이 대표는 "민생 추경은 더는 선택의 문제도 아니고 정쟁의 대상도 아니다. 국란에 비견되는 이 비상한 시국에 신속한 그리고 비상한 대책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예방한 자리에서도 "조속하게 민생 안정을 위한 민생 추경을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우원식 국회의장이 19일 서울 한국은행 본관을 방문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면담하고 있다. 2024.12.19 photo@newspim.com

우원식 국회의장도 이날 민생경제단체들과 비상간담회를 열고 "내수진작을 위해 추경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명동 등 외국인이 많은 관광지도 불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내수침체와 수출 증가세 둔화로 전체 경기가 하향 국면"이라며 "거기다 비상계엄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돼 우리나라 경제가 전체적으로 타격을 입었다"고 짚었다.

그는 "심각한 침체 국면에 빠진 내수경제를 살리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는 만큼 여야가 당리당략을 떠나 추경 편성의 최적 시기와 규모 등에 대해 하루 빨리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경을 강조한 건 국회뿐만이 아니다. 한국은행도 지난 10월 '재정을 통한 전면적인 경기 부양은 필요 없다'고 말했던 것에서 입장을 선회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8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추경은 빠를수록 좋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며 "늦어질수록 내년도 경제성장에 주는 영향이 작다. 재정 정책이 긴축적으로 갈 필요가 전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소폭의 경기 부양을 하는 정도의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총재는 그 다음날인 19일 우 의장을 만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정국이라는 초유의 상황으로 우리 경제의 안정성과 성장 잠재력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며 "경제 정책이 정치 프로세스와 분리돼 집행되면 경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뢰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의 입장은 완고하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전날 "당정은 내년도 추경 편성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민주당이 내년도 본예산을 일방적으로 강행처리한 후 단 5일 만에 추경 편성을 요청했다"라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혹시 민주당이 추경 편성을 요청하는 게 내수경제 활성화가 아닌 이 대표가 목 매는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1조원을 확보하기 위함인가"라며 "내년도 예산안 집행 계획과 전반기 예산안 집행 상황, 내수경기 진작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뒤 필요하다면 추경 편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당정은 이날 총리 공관에서 열린 국정안정 고위당정협의회에서 "4분기 집행을 철저히 관리하는 가운데 내년도 예산 배정 계획을 신속히 확정하는 등 내년 1월 1일부터 즉각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추경 편성은 논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특검 "박성재 영장 기각 납득 어렵다"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별검사(특검)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재청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지영 특검보는 15일 브리핑에서 "법원의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박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은 법무부 장관의 지위나 헌법적 책무,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할 때 납득하기 어렵다. 특검은 신속히 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특히 기각 사유로 언급한 피의자가 위법성을 인식하게 된 경위나 피의자가 인식한 위법성의 구체적 내용, 피의자가 객관적으로 취한 조치의 위법성의 존부나 정도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충분한 공방을 통해 가려질 필요가 있다는 부분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 선포 시 군으로 사회 질서를 유지할 상황, 비상계엄을 선포할 실체적 요건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공지의 사실"이라며 "피의자가 객관적 조치를 취할 당시 비상계엄의 위법성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은 다툼의 여지가 없어 위법성 인식은 공방에 필요가 없는 명백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특검은 추가 보강 수사 등에 대해선 조금 더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특검보는 "(박 전 장관의) 위법성의 구체적인 내용이라든가 본인이 그 위법성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볼만한 다른 사실관계는 충분히 현출돼 있다"며 "위법성을 인식했다라고 볼만한 사전에 여러 가지 행위나 행태는 범죄 사실로도 그렇고 증거로도 제출이 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특검보는 박 전 장관이나 하급자 추가 조사 가능성에 대해 "(증거를) 보완하는 조치도 저희가 생각해 볼 수 있겠다"며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지는 내부적인 논의를 통해 결정이 돼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hyun9@newspim.com 2025-10-15 12:24
사진
1달러 테더 '5700원·1600원' 제각각 거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가격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크게 널뛰었다. 한때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자 1600원에서 5700원까지 오가며 심한 변동성을 나타낸 것이다. 달러와 1:1 연동돼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불안정적인 자산이 된 셈이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테더 가격이 1655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수요가 몰린 여파다. 빗썸에서 거래된 테더 시세창. [사진= 빗썸 갈무리] 테더는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때 달러/원 환율은 1436원이었지만 김치프리미엄이 10% 이상 붙으면서 테더 가격이 환율 이상으로 벌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와 해외거래소 간 가상자산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테더 가격이 5755원까지 오르는 이상 급등 현상도 발생했다. 달러/원 환율을 상회한 것은 물론 업비트를 비롯한 다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가격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빗썸의 경우 렌딩(코인 대여) 서비스 청산 과정에서 이 같은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빗썸의 렌딩서비스는 대여한 메이저 자산의 시세가 급등락해 자동상환 레벨에 도달하면 모두 시장가로 매도되는 구조다. 이후 확보된 원화로 대여했던 가상자산을 시장가로 매수해 상환하게 된다. 청산 과정에서 시장가 매수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테더 가격을 계속 밀어 올렸다는 관측이다. 테더 가격이 급격히 뛰면서 빗썸에서 테더를 대여한 일부 투자자들은 예기치 못한 청산 사태를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빗썸은 상환 매매 발생 시 시세 왜곡 상태를 방지하는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후속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달러 등 실물자산과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혀왔다. 테더 또한 국내 시장에서 달러 자산의 저장 및 거래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게 평가됐다. 그런데 이번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거래소의 테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안전성'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더(USDT) 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다른 코인 가격이 변하더라도 가치는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테더 수요가 높은 국내 하락장에는 1달러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파생상품을 사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 청산을 막기 위해 추가 테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국내시장에서 테더를 포함한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공급 대비 수요가 순간적으로 크게 앞서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또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해 이날 기준 빗썸 내 대여금액 1위 종목은 테더로 대여 금액은 933억원이 달한다. 이는 2위인 비트코인 대여금액(218억원)의 4배 수준이다. 코인 대여 서비스 상위 자산인만큼 변동성 위기 시 청산 위험도 높게 평가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급등락이 발생할 때 국내 거래소에서 해당 가격변동이 100% 반영되지 않아 김치프리미엄 또는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여기에는 테더도 포함된다"며 "이번 폭락 사태의 경우 국내 거래소의 원화 거래가격이 폭락을 전부 반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김치프리미엄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2025-10-14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