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韓대행, 트럼프와 양자회담은 어려울 것...다자회의서는 가능"

기사입력 : 2024년12월18일 10:12

최종수정 : 2024년12월18일 10:12

"북한은 한동안 한국의 상황을 지켜보기만 할 것"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내달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양자 정상회담은 어려울 전망이란 미국 전문가의 견해가 나왔다.

미국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은 17일(현지시간) 열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대담에서 "한 권한대행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수 있는지는 (한국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에 달려있다. 헌재가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 손을 들어준다면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17일(현지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대담에 참석한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의 모습. [사진=CSIS 유튜브 영상 캡처]

이어 그는 "한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이 나란히 다자회의에 참석한다면 만나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한 권한대행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거나 그 반대(한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미국을 방문)의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그들은 만날 수 있지만 이는 현재 예정된 다자회의 일정에 달려 있다"라고 발언했다.

이는 한미 양자 정상회담이 한국의 정치 상황이 정상화해야 가능하단 의견으로 해석된다. 한국의 리더십 공백이 길어질수록 트럼프 차기 대통령과 외교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단 의미다.

클링너 연구원은 한국과 일본의 정치적 변화로 한미일 동맹도 예전 같지 않다고 짚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해 10월 취임 8일 만에 조기 총선이란 승부수를 띄웠지만 결국 여당 자민당의 과반 의석 붕괴로 이어졌고, 미국과 안보 협력 기조는 바뀌지 않았지만 그 정도가 약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한국 대선에서 야당이 승리한다면 미국이 원하는 방향과 매우 다른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며 "그들(더불어민주당)은 북한과 중국에 훨씬 더 유화적일 것이고, 일본에 대해 더 민족주의적인 접근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클링너 연구원은 "한국의 진보 진영은 미국과 동맹에 좀 더 냉담하고,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해 북한보다 미국을 비판하곤 하는 경향이 있다"라면서 "그것은 트럼프 차기 행정부가 듣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은 미국과 역내(인도 태평양)의 실존적 위협이며 미국은 동맹국들에 더 큰 기여를 원할 텐데 한국이나 일본이 그렇게 해주지 않으면 관계는 껄끄러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이 현재 한국의 정치적 혼란을 틈타 군사적으로 크게 도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폴레옹은 '적이 실수하고 있을 때는 방해하지 말라'고 했었다고 전해진다"라며 "그들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때도 움직이지 않았다. 전술적 도발의 경우 이전부터 늘 일상적으로 하고 있던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한은 한동안 한국의 상황을 지켜보기만 할 것이며,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잡는다면 "북한에 대한 추가 압박이나 제재를 가할 가능성이 크지 않고, 한미일 연합군사훈련 등에 덜 관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북한 관점에서 좋은 일이고, 무언가를 할 필요를 못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