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HLB제약, 신약 R&D 동력 강화…"'흑자 전환' 가시화, 안정적 재무 기반 구축"

기사입력 : 2024년12월16일 16:52

최종수정 : 2024년12월16일 17:07

5개 약물 파이프라인 확장 연구 진행 중
3분기 누적 매출액 1041억원, 영업이익 27억원…"흑자전환 기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 종합 제약‧바이오 전문기업 'HLB제약'이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만성질환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흑자 전환이 전망되는 가운데, 위탁 영업과 생산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재무 기반을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16일 HLB제약에 따르면, 항응고제 'HLBP-024'와 치매 치료제 'HLBP-037'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HLBP-024'는 먹는 혈전증 치료제를 장기 지속형 주사제로 전환하는 항응고제로, 현재 인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HLBP-037'은 동물모델 평가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각각 2018년, 2019년에 시작된 연구로, 올해 관련한 특허를 추가 등록하며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3일 HLB제약은 비만 치료제 시장을 주도 중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유사체' 계열의 약물을 장기지속형으로 방출할 수 있는 제형 특허를 등록했다. 앞서 같은 계열의 또 다른 약물에 대한 장기지속형주사제 제형 특허도 출원한 바 있다.

HLB제약은 "장기지속형 주사제형을 기반으로 하는 신약 개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에 HLB제약은 현재 플랫폼 기술 관련 특허를 20개 이상 등록했으며, 5개의 약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연구 중이다"고 밝혔다.

HLB제약 로고. [사진=HLB제약]

HLB제약은 자체 생산 플랫폼(SMEB)을 활용해 다양한 신약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6년에 시작된 항암제 'HLBP-007', 2018년에 시작된 파킨슨병 치료제 'HLBP-013'은 현재 후보제형 도출 단계를 진행 중이다. 2020년 시작한 비만 치료제 'HLBP-038'도 후보제형 도출 및 동물모델 평가 단계를 진행 중으로, 앞서 'HLBP-024·HLBP-037' 포함해 총 5개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다만, HLB제약은 임상 및 상용화 단계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존 의약품 사업의 영업‧생산 효율화와 더불어 신약 개발 및 건강기능식품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는 적자 기조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LB제약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한 1041억원, 영업이익 27억원으로 182억원의 적자 폭을 줄였다. 

앞서 HLB제약은 지난 2020년 HLB그룹 편입 후, 그해 406억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후 2021년 매출액 629억원, 2022년에는 1075억원을 기록하며 연 매출 1000억원을 첫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359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이상 성장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증가하는 매출 대비, 수익성 확보에는 실패했다. 지난 2021년 영업이익 5억원, 2022년 영업손실 64억원, 지난해 영업손실 195억원으로 적자 폭이 크게 늘어났다.

HLB제약은 올해는 전문의약품 사업부와 수탁 사업부의 동반 매출 상승, 위탁제품 자사전환 증대를 통한 원가 구조 개선, 관절 건강 브랜드 '콴첼'의 시장 안착 등을 통해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 

HLB제약은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원가 구조 개선을 위한 사업 다각화 등이 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연간 흑자전환 및 역대 최대 매출 달성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HLB제약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재도전 중인 HLB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 생산 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삼성제약으로부터 약 대지 1만여평 규모의 향남공장을 인수했다. HLB제약은 리보세라닙 허가 후 제조 및 판매 관련 업무에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