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최종전인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4강에 올라 3년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1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중국의 한웨(8위)를 2-0(21-11 21-15)으로 완파했다.
안세영. [사진 = BWF] |
안세영은 1차전에서 수파니다 카테통(10위·태국)을 2-0으로 꺾은 뒤 2차전에서 전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4위·일본)에게 1-2로 패배했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2승 1패를 기록, 4강에 진출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선 야마구치가 카테통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안세영은 한웨, 야마구치와 물고 물리는 접전 끝에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했으나 게임 득실에서 가장 앞서 조 1위로 4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한웨 역시 게임 득실 우위로 조 2위를 확보했다.
A조에서는 3연승을 달린 아야 오호리(9위·일본)가 1위, 2승 1패를 기록한 왕즈이(2위·중국)가 4강에 올랐다. A조와 B조 1위가 14일 붙게 될 4강 상대는 추첨을 통해 정해진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올림픽 챔피언과 시즌 성적 상위권 선수 8명이 참가하는 왕중왕전 대회다. 남녀 단·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별로 8명의 선수가 4명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조 2위까지 4강에 올라 한 해 최강자를 가린다.
안세영은 이날 첫 게임부터 압도적인 기량차를 보이며 쉽게 경기를 풀었다. 두 번째 게임에선 16-14로 앞선 상황에서 내리 3득점해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안세영은 지난 9일 2년 연속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았고, 동료 여자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여자 선수로도 선정돼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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