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印 국방장관, 푸틴 만나 "앞으로도 러시아 지지할 것"

기사입력 : 2024년12월12일 14:37

최종수정 : 2024년12월12일 14:37

싱 장관, '인-러 군사 및 군사협력위원회' 참석 차 방러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라지나트 싱 국방장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나 러시아에 대한 인도의 지속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11일(현지시간) 뉴 인디언 익스프레스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를 실무 방문 중이었던 싱 장관은 전날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약 1시간 동안 푸틴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인도는 항상 러시아 친구들 편에 서 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싱 장관은 "인도와 러시아의 우정은 가장 높은 산보다도 높고 가장 깊은 바다보다도 깊다"고도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싱 장관과 푸틴 대통령은 양국 간 파트너십이 거대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며, "(양국) 공동의 노력이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으로 믿는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싱 장관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인도-러시아 정부 간 군사 및 군사 협력 위원회' 제21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었다.

싱 장관이 이끄는 인도 대표단은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을 비롯한 러시아 대표단과 만나 러시아 측에 주문했던 무기의 신속한 인도 등을 요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인도와 러시아는 앞서 2018년 S-400 트리움프(Triumf)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제작을 위한 54억 3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으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인해 인도가 지연되던 중이었다.

한편, 인도는 러시아와의 전통적 우호관계를 유지하며 군사·에너지 등 부문에서 협력함과 동시에 미국 주도의 중국 견제 목적 안보협의체 쿼드(Quad)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에 대한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의 제재가 이뤄지는 동안 인도와 러시아는 바짝 가까워졌다.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 및 무기의 최대 수입국으로, 푸틴 대통령의 전쟁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인디아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인도와 러시아 간 양자 무역액은 2020/21회계연도의 10억 2100만 달러에서 2023/24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657억 달러(약 92조원)로 늘어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를 싼값에 대량 수입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전쟁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내년 초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나렌드라 모디(왼쪽) 인도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0월 22일(현지시간) 브릭스(BRICS) 정상회의가 열리는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hongwoori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탄핵안 투표 앞둔 與의원의 고뇌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한 여당 의원이 자녀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투표에 찬성 의견을 밝힐 것을 촉구하자 은퇴를 암시하는 문장과 함께 고민을 할 시간을 달라고 답하고 있다. 2024.12.11 leehs@newspim.com   2024-12-11 18:17
사진
한강, 한국인 최초로 '블루카펫' 밟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소설가 한강(54)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한강은 이날 오후 스톡홀름의 랜드마크인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노벨상 시상식이 콘서트홀에서 열리기 시작한 1926년 이래 한국인이 이곳 '블루카펫'을 밟은 것은 처음이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기 때문에 지난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오슬로 시상식에 참석했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자 여성으로는 18번째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스톡홀름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있다. .2024.12.11 mj72284@newspim.com 2024.12.11 mj72284@newspim.com 시상식은 이날 오후 4시 구스타프 국왕의 입장으로 시작됐다. 이어 요한네스 구스타브손이 지휘하는 스웨덴 왕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로 모차르트의 행진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검은색 이브닝 드레스를 입은 한강이 다른 수상자들과 함께 입장했다. 수상자들이 입장하자 스웨덴 국왕과 실비아 왕비 등 행사장을 가득 메운 1500여명의 참석자들이 모두 일어나 우뢰와 같은 박수로 그들을 맞았다.  한강은 시상식장 무대 중앙 왼편에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아스트디르 비딩 노벨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문학상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를 배경으로 인간의 나약함(fragility)을 심오하게 탐구한 작품에 수여됐다"고 말했다.  시상은 노벨의 유언에 따라 '물리학·화학·생리학·문학' 순으로 진행됐다. 노벨의 유언에 없었던 노벨경제학상은 1969년 뒤늦게 제정돼 맨 마지막 순서로 시상한다. 한강은 부문별 시상 순서에 따라 네 번째로 국왕에게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메달 앞면에는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의 얼굴이, 뒷면에는 한강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문학상 수상자 증서는 다른 수상자들과 달리 양피지로 제작돼 좀 더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스톡홀름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자리에 앉아 있다. 2024.12.11 mj72284@newspim.com2024.12.11 mj72284@newspim.com 시상식은 관례에 따라 각 분야 선정기관 대표가 그해 수상자를 무대 위로 차례로 호명했다. 문학상 수상자를 호명한 엘렌 맛손은 "친애하는 한강"이라고 부르며 "국왕 폐하로부터 상을 받기 위해 나와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스웨덴 소설가인 맛손은 한림원 종신위원 18명 중 한 명으로 올해 수상자 선정에 참여했다.  한강이 일어나 무대로 걸어가자 이날 행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기립해 박수를 쳤다.  맛손은  문학 부문 시상 연설에서 한강의 작품 세계를 흰색과 빨강, 두 색(色)에 비유했다. 그는 "흰색은 그녀의 많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눈(雪)으로 화자와 세상 사이 보호막을 긋는 역할을 하지만, 슬픔과 죽음의 색이기도 하다"면서 "빨간색은 삶, 그리고 한편으로는 고통과 피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강의 작품들은 형언할 수 없는 잔혹성과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은 이날 시상식에서는 소감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수상자 강연이 있었고, 시상식 직후 오후 7시 스톡홀름 시청사 블루홀에서 진행되는 만찬에서 3분 내외의 소감을 밝히는 시간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국왕과 총리 등 1200여명이 참석한 연회는 식사와 음악 연주 등이 함께 어우러진 가운데 4~5시간 동안 진행됐다.   ihjang67@newspim.com   2024-12-11 05: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