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한화 둘러싼 MBK 의혹 제기에 고려아연·한화 "이면 합의 없었다"

기사입력 : 2024년12월09일 20:11

최종수정 : 2024년12월09일 20:11

MBK-영풍 연합 "경영 프리미엄 없이 지분 헐값에 넘긴 것 아니냐"
고려아연-한화 "양사 합의에 따른 거래일 뿐, 이면 거래 없어"
고려아연 법적대응 예고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9일 고려아연-한화그룹간 지분 거래와 관련해 이면 합의 의혹을 제기하자 고려아연과 한화 양사가 모두 반박에 나섰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사진=뉴스핌DB]

이날 공방은 지난달 한화에너지가 고려아연이 보유한 ㈜한화 지분 7.25%를 인수한 것에 대해 MBK측이 "고려아연과 ㈜한화가 양측의 자사주를 맞교환하기로 하면서 상호적 관계에 따라 보유했던 지분인데 고려아연의 ㈜한화에 상응하는 ㈜한화의 고려아연 지분 처분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화그룹은 고려아연의 지분을 아직 보유하고 있다. 

이를 두고 MBK는 한화그룹과의 이면 합의 조건 등의 의혹이 제기된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특히 고려아연의 ㈜한화 지분 매각 가격(주당 2만7950원)이 2022년 취득가(주당 2만8850원)보다 낮다는 점을 들어 고려아연이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아야 하는 한화 지분을 오히려 헐값에 넘겼다는 비판이 제기된다고도 강조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뉴스핌DB]

◆양사 합의에 따른 거래…어떠한 이면 계약도 없어

이에 고려아연과 한화그룹은 모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화그룹은 양사 합의에 따라 이루어진 거래일 뿐 어떠한 이면 계약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라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 발생(사정변경) 함에 따라, 고려아연은 재무부담 경감을 위해, 한화에너지는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양사 합의에 따라 이루어진 거래"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 측은 이번 주식 취득으로 그동안 학계와 시민단체 등에서 문제를 제기해온 주식 맞교환 이슈를 해소해 한화그룹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한화 지분의 시장 매각 가능성을 해소해 소액주주의 이익을 보호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순환출자 금지로 인하여 한화그룹 계열회사 중 ㈜한화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회사는 한화에너지가 유일하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그러면서 "고려아연과 사업협력을 위하여 지분을 계속 보유하기로 한 바 있으며 내년 임시 주주 총회의 의결권을 포함하여 향후 의결권 행사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정한 바 없다"고 답했다. 

언급된 거래 가격의 경우 거래 당시 시가에 따라 결정됐으며 한화그룹은 이미 ㈜한화에 대한 확고한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으므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지급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주가가 지속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현재는 거래가 보다 낮은 상황임을 인지하고 있다는 점도 밝혔다.

고려아연 역시 법적대응을 예고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고려아연 측은 "당사는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목적에서 당사가 보유한 ㈜한화 지분을 한화에너지에 매각했다"며 "이러한 매각은 한화그룹과 원활한 협의를 거쳐 이뤄진 사안이며, 거래 가격은 당시 시가에 따라 결정된 바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고려아연은 상법 및 내부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여 거래를 진행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고려아연 측은 당초 지분 거래를 한 배경은 MBK와 영풍 측의 적대적 인수합병(M&A)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MBK가 제기한 한화그룹과 이면 합의는 명백하게 사실이 아닌 소설이자 한화그룹의 명예 또한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이런 행위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MBK와 영풍 측에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