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전세사기 여파와 고강도 대출 규제 등으로 올해 전국 비(非)아파트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전세 비중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 분석한 결과 지난 1~11월 전국 연립·다세대 주택 월세 거래는 6만6194건으로 전세 5만7604건보다 14.9%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월세(6만 125건) 거래는 10.1% 늘어난 반면, 전세(6만6408건) 거래는 13.3% 줄었다.
7월까지 월평균 6000건대에 육박하던 전세 거래는 8월 이후 4000건대로 감소했고, 11월에는 3049건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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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일대 빌라, 단독주택 모습.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이는 전세사기 여파가 계속된 데다 '스트레스 DSR 2단계'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비아파트의 월세화가 가속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연립·다세대의 전세 보증금은 올해 1~11월 평균 2억3017만원으로 전년 동기(2억2172만원)보다 3.8%(845만원) 올랐다.
이 기간 월세 보증금은 평균 8920만원으로 지난해(7229만원)보다 23.4%(1691만원) 증가했다.
지난달 서울 월세 보증금은 평균 1억 530만원으로 조사돼 전달(9650만원)보다 9.1%(880만원), 1월(7585만원)보다는 38.8%(2945만원) 상승했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