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한국 민주주의 복원력 높이 평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6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통화를 갖고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두 장관이 통화에서 비상계엄 발표 이후 지난 수일간의 국내 상황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국의 민주주의와 한·미 동맹에 대한 미국의 흔들림 없는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 민주주의의 강한 복원력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모든 정치적 이견이 평화롭고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해결되기를 강력히 희망했다. 두 장관은 또 앞으로도 한·미 간 각 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블링컨 장관과 통화에 앞서 지난 5일 오후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접견하고 비상계엄 발표 후 수일간의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미 국무부도 이날 두 장관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면서 "블링컨 장관이 조 장관과 통화에서 한국의 계엄 해제에 대한 환영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블링컨 장관이 조 장관과의 통화에서 한국의 계엄령 선포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으며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계엄령이 해제된 것을 환영했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또 "블링컨 장관은 일본과의 강력한(robust) 3자 협력을 포함해 한미 양국이 양자 관계에서 이룬 진전 및 이들 협력이 우리의 공동 가치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번영 안정을 증진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opent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