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논술 유출' 연세대 "시험 무효 소송 기각해야"…내년 1월 법원 결정

기사입력 : 2024년12월05일 13:23

최종수정 : 2024년12월05일 13:23

수험생 "2차 시험 원하는 방식 아니야"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지 유출 논란과 관련해, 시험의 공정성과 무효 여부를 두고 학교 측과 수험생·학부모 사이 법적 공방이 다시 시작됐다. 

연세대 논술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지난 10월 12일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면서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1부(부장판사 구광현)는 5일 오전 10시 30분 수험생들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시험 무효 확인 소송의 첫 변론 기일을 진행했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모습. [사진=뉴스핌DB]

수험생 측은 지난달 29일 본안 소송의 취지를 '재시험 이행'에서 '시험 무효 확인'으로 다시 변경했다. 연세대는 오는 8일 2차 시험을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1차 시험과 동일하게 261명을 성적순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다만 1차 시험과 달리 해당 시험에 대한 미등록 인원의 추가 합격자는 모집하지 않는다. 이에 수험생 측은 1차 시험을 무효로 하고, 2차 시험을 재시험으로 진행하고 추가 합격자를 선발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날 원고인 수험생 측을 대리하는 일원 법률사무소의 김정선 변호사는 "2차 시험은 우리가 원했던 재시험 방식이 아니다"라며 "1차 시험을 무효로 한다면 (2차 시험이) 재시험으로 인정받아 정식 시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시험장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험의 공정성이 침해됐다며 연세대의 책임을 물었다. 그는 "논술시험이 공고된 입시 요강에 따라 공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어야 하고 이에 따른 법적 이익이 보호되어야 하는데, (연세대 귀책으로) 공정성이 침해됐다"고 설명했다.

연세대 측 변호인단은 논란이 된 고사장의 시험 채점 결과, 시험 문제 사전 배포에 따른 수험생 사이 유의미한 성적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공정성이 침해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연세대 측 변호인단은 "원고들의 시험 점수는 부정행위로 불합격했다고 주장할 만한 합격권 성적이 아니었다"며 "수험생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추가 시험(2차 시험)을 결정했는데 1차 시험이 무효로 되면 대학입시 전체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재판부에 각하와 기각 판결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날 오간 양측 주장을 기반으로 내년 1월 9일 선고 예정이다.

한편 연세대는 오는 13일 예정대로 2025학년도 수시모집 1차 시험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3일 서울고법 민사25-1부(이균용, 정종관, 이봉민 부장판사)는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이의 사건에서 학교 측의 손을 들어줬다.

논술시험 운영 및 감독 과정에서 대처가 미흡했지만, 공정성을 중대하게 훼손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결정이다. 앞서 수험생들이 연세대 측을 상대로 '논술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지만, 재항고에서 결정이 뒤집혔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