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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예산복구·특별3법 처리 '오리무중'…계엄 후폭풍에 뒷전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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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비상계엄 사태' 6시간 만에 종결…국가 전반 후폭풍
예산 전액 삭감 '대왕고래' 복구 어려워져…야당 협조 난항
'전력망 특별법' 등 처리 지연…직전 국회 폐기 후 표류 지속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 이후 정국이 대혼돈 속으로 빠져들면서 주요 국정 사업들과 시급히 처리해야 할 법안 등에 줄줄이 제동이 걸렸다.

당장 이달 중 첫 시추 작업을 앞둔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예산이 전액 삭감됐음에도 불구하고 복구를 시도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국가 미래를 좌우할 '전력망 특별법' 등 에너지 관련 법안들도 연내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 尹 중점 사업 '대왕고래' 동력 상실 우려…예산 복구 시도조차 난항

지난 3일 밤 10시경 윤 대통령은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겠다"는 격정적인 담화와 함께 비상계엄을 돌발 발동했다. 하지만 국회가 4일 새벽 1시쯤 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함에 따라 3시간여 뒤에 해제를 선언했다. 불과 6시간 만에 상황이 종결된 셈이다.

사태는 짧은 시간 내 일단락됐지만, 이로 인한 후폭풍은 정치권을 비롯한 국가 전반을 강타했다. 야당은 즉각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는 등 정권 퇴진 공세에 모든 화력을 집중했고, 공직사회는 각 부처 장관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하면서 업무 마비를 우려한 공황에 빠졌다.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코스피가 지수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도 거센 충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12.04 photo@newspim.com

각종 후폭풍이 몰아치면서 정부가 방점을 찍었던 주요 사업들은 즉시 논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재 정부는 동해 심해에서 대규모 석유·가스전을 찾는 탐사 프로젝트인 일명 '대왕고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성공 시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데다 산유국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국가적 의의가 커 단연 올해의 최대 현안으로 손꼽혔다.

최근 대왕고래 사업 예산은 전액 삭감돼 좌초 가능성마저 거론되고 있다. 야당은 내년도 예산안 단독 의결을 통해 대왕고래 예산 497억원을 전액 감액했다. 당장 이달 중순경 첫 시추 작업에 돌입하는 만큼 예산 복구가 시급한 실정이지만, 국회가 탄핵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논의조차 시도해볼 수 없게 된 상황이다.

특히 대왕고래 사업은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정 브리핑을 열어 직접 발표한 핵심 국정 과제다. 야당은 발표 직후부터 이에 대한 강경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대왕고래 사업은 지난 10월 한 달간 진행된 국정감사에서도 야당의 집중 포화를 받았던 바 있다. 정치권의 정권 퇴진 요구가 거세지면서 대표적인 '윤석열표' 과제인 대왕고래 사업에 야당 협조를 받기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미 시추선이 들어오고 있어 사업은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지만, 정국의 변화 움직임에 따라 좀 더 불확실성이 커진 게 사실"이라며 "첫 번째 시추는 한국석유공사의 재원 활용 등 다른 대안으로 추진할 수 있다. 예산 복구에 실패하더라도 다른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한국석유공사] 2024.06.03 dream@newspim.com

◆ 국회 '탄핵소추안' 화력 집중…'에너지 특별3법' 처리는 뒷전으로

처리가 시급한 주요 에너지 법안들도 탄핵 정국에 밀려 결국 올해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법안들은 모두 직전 국회에서 폐기된 바 있어 이미 적기를 놓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아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에너지 법안 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사안으로는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안(전력망 특별법)'이 손꼽힌다. 전력망 특별법은 전력망 건설 과정에서 가장 난관으로 꼽히는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보상을 강화하고,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각종 인허가 절차에 속도를 더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이밖에 방사성 폐기물 중 열과 방사능 준위가 높아 위험도가 큰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 처리하기 위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안(고준위 특별법)', 정부 주도의 계획입지 방식으로 전환해 계획적으로 해상풍력을 추진하도록 하는 '해상풍력발전 보급촉진 특별법안(해상풍력 특별법)' 등도 처리가 시급한 법안으로 거론된다.

정국이 탄핵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국회의 모든 화력은 탄핵소추안 심의·의결에 집중되고 있다. 다른 법안 처리 등은 이와 비교해 상대적인 중요도가 떨어져 뒷전이 될 공산이 크다. 역대 다른 정부에서도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사례들을 되짚어 봤을 때 국회는 수개월간 마비 상태에 빠졌다. 이 기간에 민생 법안 처리는 물론 예산안 심사 등도 줄줄이 뒤로 밀렸다.

더구나 탄핵 국면에서는 여야 간 정치적 갈등이 심화돼 정상적인 협상과 타협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에서의 수적 우위는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점하고 있는 상태로, 갈등이 고조될 시 각종 법안 처리가 지연되거나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처리가 시급한 주요 에너지 법안들 또한 아직 여야 간 쟁점 사항들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상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관계자는 "에너지 법안들에 대한 정쟁 상황을 고려할 때 연내 처리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비상계엄 사태로 국회가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분위기가 더욱 악화됐다"며 "국회가 일반 법안 처리에 나설 정도로 상황이 진정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 천하람 원내대표,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영민 의원이 야6당이 공동발의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고 있다. 2024.12.04 pangbin@newspim.com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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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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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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