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9일 베트남에서 합성수지 철도침목 시험 시공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합성수지 철도침목은 철도 선로를 지지하는 침목을 섬유 보강기술로 강화한 폴리우레탄 소재로 제작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기존에는 방부처리된 목침목이 주로 사용됐으나 최근 환경문제로 동남아에서 생산이 어려워짐에 따라 이번 철도침목 개발에 돌입했다.
베트남 현지에 시험 시공한 합성수지 철도침목 모습. [사진=코레일] 2024.11.29 gyun507@newspim.com |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성과확산형 국토교통 국제협력 연구개발' 일환으로 국내 기업의 기술을 해외에 현지화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R&D 과제에 해당한다.
코레일은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해 합성수지침목을 개발하고 베트남철도공사(VNR)와 현지 설치 및 기술적 타당성을 검증했다. 특히 실제 열차가 운행 중인 철도 교량과 선로의 방향을 전환하는 '분기기'에 시험 시공해 내구성 및 안전성을 검증하기도 했다.
이두희 코레일 연구원장은 "베트남철도공사와 신기술 현지화 가능성을 확인한 이번 사업을 통해 베트남 철도 현대화 사업과 유지보수 및 고속철도 건설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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