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난로 화재 57%, 전기장판 44%…12월과 1월 집중 발생
가연물 근접 방치로 인한 화재 다수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매년 겨울, 전기난로와 전기장판 사용의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400여 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행정안전부의 발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전기난로와 전기장판으로 총 1천403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21명이 사망하고 142명이 부상을 입었다.
전기난로와 전기장판 사용의 부주의로 인한 화재 현장[뉴스핌DB] |
화재 발생은 주로 한파가 심해지는 12월과 1월에 몰렸으며, 주된 원인은 기기 사용 부주의와 가연물 근접 방치 등이다. 이 중 전기난로의 경우 57%, 전기장판의 경우 44%가 부주의로 인한 화재였다.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 중 전기난로는 가연성 물질을 가까이에 두어 201건이 발생했고, 전기장판의 경우에는 기기 사용 부주의로 250건이 발생했다. 특히 전기장판의 부주의 화재는 2021년 이후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자료=행안부 제공 2024.11.27 kboyu@newspim.com |
관련 사고를 막기 위해 제품 사용 시 이상 유무를 살피고, 플러그와 전선이 헐거워지거나 벗겨진 곳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고온으로 사용할 때는 과열에 주의하고, 외출 등으로 장시간 자리를 비울 때나 사용을 마친 후에는 반드시 전원을 꺼야 한다.
황기연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전기난로와 전기장판 화재 대부분이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다"며 "전기난로와 전기장판을 사용할 땐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안전 수칙을 잘 지켜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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