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후 한국 최초 문학동인지 『죽순竹筍』 제58호 출판기념회도 개최
[대구=뉴스핌] 김용락 기자=해방 후 한국에서 최초로 발행되었던 문학동인지 『죽순竹筍』의 제58호 출판기념회와 죽순의 발행인이었던 석우 이윤수 시인의 업적을 기려 제정된 제5회 석우 이윤수문학상 사상식이 지난 22일 금요일 오후 5시에 대구시 중구에 위치한 대구문학관 4층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현재 죽순문학회 회장인 김창제 시인을 비롯해 대구문학관 관장인 하청호 아동문학가, 대구시인협회 회장 장하빈 시인, 전 대구예총 회장 문무학 시조시인, 전 대구문인협회 회장인 장호병 수필가, 강현국 시인 등 100여 명의 하객들이 참여했다.
[대구=김용락 기자] 2024.11.25 yrk525@newspim.com |
이날 행사는 김창제 죽순문학회 회장의 인사 및 내빈 소개, 문무학 시조시인의 축사, 장호병 수필가의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창제 회장은 인사말에서 "해방 후 이 땅에서 처음 창간된 동인지 죽순의 정신을 이어 받은 지가 6년이 흘렀다. 내 어깨에 짐지워진 죽순의 무게가 무거웠다. 석우 선생님의 잔소리가 쩌렁쩌렁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죽순문학회가 대구지역문학의 활성화와 한국문학의 발전에 기여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5회 석우 이윤수문학상을 수상한 박언숙 시인은 2005년 문학지 『애지 』로 등단해 시집 『잠시 캄캄하고 부적 가벼워졌다』를 출간하고, 2020년 대구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수혜한 대구지역의 시인이다.
박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수상작 「공터에서 혼자 캄캄해지고 있다」는 이 세상 모든 어머니들에게 바치는 헌사이며, 자신은 20년 동안 시와 더불어살았는데 그 시간이 만만치 않아 확 돌아서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오늘 수상을 하게 돼 앞으로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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