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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비교 불가' 압도적 규모 올리브영 혁신매장 1호…'올리브영N 성수'

기사입력 : 2024년11월21일 14:00

최종수정 : 2024년11월21일 14:00

21일 오픈 하루 전 '올리브영N 성수' 방문해보니
1~5층 규모 1400평 공간…9배 큰 '역대급 규모'
12개 전문관으로 구성…뷰티·식품·팬시·컬처 다 잡았다
'성수' 중심으로 글로벌화 도약 의지 뚜렷해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1400평 규모로 가장 큰 거점 매장보다 9배 큰 규모입니다."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약 2년간 준비한 성수 혁신 매장 1호점, '올리브영N 성수'를 21일 공개했다.

올리브영N 성수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새로운 상품 큐레이션을 제안하는 매장이다. 국내 대표적인 핫플인 성수는 최근 외국인에게도 한국 방문의 성지가 됐다.

올리브영은 이번 매장을 통해 성수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고, 동시에 글로벌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올리브영N 성수 외관. 2024.11.21 whalsry94@newspim.com

◆ '오프라인 체험 극대화' 올리브영N 성수 탐방해보니

'올리브영N 성수'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주제로 다양한 큐레이션이 모인 빌리지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단순히 상품을 진열하기보다는 트렌드에 맞는 최신 K뷰티를 큐레이션해서 소개하는 등 오프라인 매장이 선사하는 경험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실제 올리브영N 성수는 H&B에 특화된 다른 올리브영 매장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판매 기능을 덜어낸 대신 콘텐츠를 채워 넣어 마치 하나의 문화 공간을 조성한 듯했다.

1층은 트렌드 전시 형태로 꾸며졌다. 25주년을 맞은 올리브영의 생일 파티를 여는 방식이다. 각종 팝업 공간이 마련돼 뷰티는 물론 팬시 등 카테고리에 제한 없는 콘텐츠 팝업이 개최된다.

2층·3층은 12개의 전문관이 구현된 몰딩형 구조다. 카테고리별로 깊이 있는 기획을 마련해 각각 하나의 매장처럼 느껴지도록 했다. 2층 테마는 '뷰티 앤 컬처'로, K컬처와 K뷰티의 경계를 줄여 재미를 더했다. 가장 눈에 띈 코너는 'K팝 나우존'으로 뷰티, 팬시 등 인기 있는 카테고리가 경계 없이 구성돼 마치 좋아하는 아이돌의 굿즈를 쇼핑하듯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올리브영N 성수 2층 매장 내부 모습. 12개의 전문관으로 구성됐다. 2024.11.21 whalsry94@newspim.com

3층 테마는 '스킨 앤 웰니스'다. 이너뷰티 및 신체적·정신적 삶의 질을 높이는 웰니스와 관련된 공간으로, 헤어·바디·언더웨어·푸드·팬시 등 뷰티 외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웰니스라는 주제를 실체화하여 신체적·정신적 고민에 맞춰 삶의 질을 높이는 콘셉트를 갖췄다"며 "웰니스라는 개념을 일상에서 만날 수 있도록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전반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이 선사하는 경험'을 극대화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가 다수 준비되었기 때문이다. ▲올리브영이 제안하는 테마별 메이크업을 받아볼 수 있는 '메이크업 스튜디오' ▲부위별 메이크업을 배울 수 있는 '터치업 바' ▲남성 고객들을 위한 모든 제품을 모아놓은 '멘즈 에딧'의 디자인 서비스 ▲피부 상태를 진단받고 성분 큐레이션을 통해 피부 고민에 맞는 제품을 소개받을 수 있는 서비스 등이 있다.

'상생'도 돋보였다. 4층 '앤 커넥트' 존에서는 입점브랜드사와 협업 아이디어를 나누는 등 K뷰티 육성을 위한 전문 공간이 마련됐는데 특히 자체 스튜디오를 마련해 입점사가 라이브 방송을 즉석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한 점이 돋보였다. 5층은 임직원 사무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4층에 마련된 라이브 스튜디오 공간. 입점사가 자유롭게 자사 제품을 홍보할 수 있다. 2024.11.21 whalsry94@newspim.com

◆ 방향성 뚜렷… '글로벌' '카테고리 확장'

'뷰티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올리브영의 혁신 매장을 통해 앞으로 올리브영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뚜렷이 볼 수 있었다.

첫 번째는 '카테고리 확장'이다. 올리브영은 뷰티를 K컬처와 연결 지어 이번 혁신 매장에서 다양한 카테고리로 뻗어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대표적으로는 K팝에서 파생된 굿즈 및 팬시 제품 등이 있다. 

또 '이너뷰티'라는 명목으로 영양제, 식품은 물론 이를 '웰니스'와 연결 지어 언더웨어, 애슬레저와도 연결시켰다. 현장에서는 '올리브영이 이커머스화 되려는 듯 하다'는 말도 나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올리브영 3층에 마련된 공간. 언더웨어와 식품 코너 등이 있다. 2024.11.21 whalsry94@newspim.com

두 번째는 '글로벌화'다. 올리브영의 성수 거점화는 예전부터 지속적으로 논의돼 왔다. 성수역명을 10억 원에 낙찰받은 것이 대표적이다. 지속된 공공성 논란으로 최근 이를 반납 조치하기는 했지만 이를 통해 올리브영의 성수 장악에 대한 갈망은 확연히 엿볼 수 있었다.

올리브영이 성수를 주목하는 이유는 '글로벌 도약'을 위해서다. 성수동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의 국내 방문 성지가 되었다. 현재로서는 거의 유일무이하게 내국인과 외국인 수요를 동시에 잡을 수 있어 뷰티는 물론 패션, 식품 등 팝업 성지로도 거듭나고 있다. 올리브영은 압도적인 경쟁력으로 이를 선점하기 위해 혁신매장 1호점을 성수에 위치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올리브영은 현재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자체 브랜드의 해외 현지 온·오프라인 채널 입점을 통한 K뷰티 인지도 제고(브랜드 사업) ▲외국인 대상 온라인 몰인 '올리브영 글로벌몰'과 연계한 글로벌 옴니채널(글로벌 커머스 사업)의 투트랙 전략을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리브영N 성수 또한 외국인의 국내 방문 성지가 되어 올리브영을 글로벌에 알리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선정 대표는 "지난 25년 동안 올리브영이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국내 중소 브랜드들과 동반 성장해 온 것처럼 '글로벌 K뷰티 플랫폼'으로 향하는 여정도 뷰티부터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K브랜드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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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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