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전주시가 20일 대형·복합재난에 대비해 48개 관계기관과 함께 모의훈련인 '레디 코리아(ready Korea)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최근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례를 바탕으로 대규모 화재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이날 훈련은 전주 팔복LH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시작된 전기차 화재가 아파트 단지와 인근 호텔까지 확산되는 상황을 재현했다. 전기차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에서 보유한 다양한 장비와 인명구조 방식을 총동원했다.
레디코리아 훈련[사진=전주시] 2024.11.20 gojongwin@newspim.com |
훈련은 지하주차장에 충전 중이던 전기차의 배터리 발화로 시작됐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119에 즉시 신고했고, 자위소방대가 초기 화재 진압과 거주자 대피를 유도했다. 이후, 관계기관들은 신속히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시 관계자는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주민 대피와 임시거주시설 준비를 선제적으로 조치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다양한 장비를 활용해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고, 고층 고립자는 고가사다리차로 구조됐다. 아파트 주민은 임시거주시설로 대피됐고, 경찰은 교통 통제 및 주민 대피를 지원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훈련을 통해 기관별 대응체계의 부족한 점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며, "다양한 대형·복합재난에 대한 대응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굳건한 재난 대비 태세가 강한 경제 전주를 만드는 길이다. 앞으로도 인재 없는 전주시를 만들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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