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에서 종합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달라는 요구를 받은 이재진 용인특례시 교육문화체육특별보좌관이 출석 하지 않을 전망이다.
20일 도의회에 따르면 이 특보는 지난 19일 의장 앞으로 '증인 출석 요구에 대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 특보는 사유서에서 서울시 교육 관련 회의와 국회 의원회관 방문을 이유로 출석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이 특보는 "도의회에 출석하지 못하게 돼 유감"이라며 "사유서를 제출하니 양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 15일 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는 회의를 열어 용인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 문제와 관련해 확인할 부분이 있다며 이 특보를 행정사무감사 추가 증인으로 채택하고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전자영 도의원이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를 한다. [사진=뉴스핌 DB] |
전자영(민주·용인4) 도의원은 이 특보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전 의원은 "저와 임태희 교육감, 이상일 용인시장 모두 기흥역세권 중학교 신설을 공약으로 걸었고, 공약을 이행하려고 행감에서도 적극행정을 주문했다"며 "용인시 의지도 중요하기에 여야 합의로 이 특보를 증인을 채택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불출석하게 돼 유감스럽다"고 했다.
이어 "이 특보는 임태희 교육감 캠프를 거쳐 인수위에서도 활동했고, 현재 용인시장 교육문화체육 특보로 일하기 때문에 누구보다 해당 사안을 잘 이해하는 증인이었다"며 "오늘 행감에는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기흥역세권 중학교 신설과 관련해 도교육청 의지뿐만 아니라 그 과정을 다시 한 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짓는 일이 아니냐"며 "학부모나 학생을 위한 일에 여야가 따로 없고, 의회와 집행부가 따로 없다"고 에둘러 이 특보 불출석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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