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9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6차전에서 1-1로 비기고 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아쉽다. 원정 2연전을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마지막 A매치인데 승리하지 못해서 팬들께 미안한 마음뿐이다. 오늘 경기를 놓고 보면 더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전체적으로 되돌아본 뒤 내년 3월 재개되는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18일 팔레스타인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KFA] |
홍 감독은 자신이 취임한 뒤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팀의 조직력이 좋아졌고, 득점 루트가 많아졌다"면서도 "오늘 경기처럼 여러 득점 루트가 있었음에도 강한 조직력을 가진 팀이 수비 위주로 나섰을 때 결정력을 끌어올리는 게 과제"라고 진단했다.
이날 동점골을 넣으며 A매치 51호골을 장식한 주장 손흥민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가 쉽지 않았다. 팔레스타인 팀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며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또 배워야 할 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경기를 어렵게 만든 것 같다. 우리의 실수로 어렵게 간 것 같은데, 실점 후 반등하고자 했을 때 바로 동점골을 넣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우수선수로 뽑힌 손흥민은 공식 기자회견에선 "내년에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축구 팬들에게 행복한 한 해, 선수들에게도 특별한 한 해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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