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대비 2608억원 추가 지원
글로벌 위기 속 한국의 적극적 참여 기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정부가 저소득국을 대상으로 하는 무상원조 재원 보충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19일 국제개발협회(IDA) 제21차 재원보충에 대한 한국 기여를 45%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난민촌. [사진=로이터 뉴스핌] |
국제개발협회는 주로 저소득국을 대상으로 장기·저리의 양허성 차관 또는 무상원조를 제공하는 세계은행(World Bank, WB) 기구이다.
이에 따라 지원 규모는 8456억원으로 2021년 이뤄진 IDA 제20차 재원보충에 기여한 5848억원 대비 약 2608억원(45%) 증가한 금액이다.
IDA는 통상 3년마다 재원을 보충하며, 다음달 서울에서 제21차 재원보충 최종회의를 통해 각국이 자국의 기여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달 5~6일 서울(동대문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리는 IDA 제21차 재원보충 최종회의는 1960~70년대 IDA 수원국에서 IDA 주요 공여국(IDA20 기준 15위)으로 발전한 한국의 위상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세계은행(WB)도 자체 보도자료를 통해 저소득국이 글로벌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기여 확대 결정을 한 것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다음달 최종회의를 통해 개발금융 분야 한국의 위상이 '핵심 선수(key player)'로서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