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의 '철도문화공원'이 '2024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경남 진주시 철도문화공원 [사진=진주시] 2024.11.18 |
철도문화공원은 옛 진주역 부지에 조성된 14만㎡ 규모의 공간으로, 목조건축대전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으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이번 시상에서 진주시는 도시 내 철도 부지를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점에서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철도문화공원은 과거 교통의 중심지였으나, 현재는 문화와 생태를 아우르는 새로운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건축물과 수목을 최대한 보존하며 설계된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국가등록문화재인 차량정비고와 유일한 원형 상태의 전차대를 새롭게 리모델링해 역사적 가치까지 고려했다.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의 서식을 위한 습지역을 조성하는 등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도모한 점도 눈에 띈다.
철도문화공원은 진주공예비엔날레 등 다양한 문화 행사와 더불어, 2028년에는 국립진주박물관의 이전이 예정되어 있어 더욱 활발한 문화적 거점이 될 전망이다.
조규일 시장은 "철도문화공원을 통해 지역 문화 발전과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상 수상작에 선정된 철도문화공원의 사진과 영상은 11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 전시될 예정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