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웅치·이치전투 기념사업회는 지난 15일 웅치·이치전투에서 활약한 황진 장군과 무명 장·졸병, 의병의 호국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임진왜란 호남방어 전적지를 견학했다고 18일 밝혔다.
기념사업회의 이번 견학에는 운영위원과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웅치전투 기념탑, 남원성 전투를 기념하는 만인의총, 황진장군 기념관 등을 방문했다.
웅치 이치 기념사업회 만인의총 답시 기념촬영[사진=두세훈 변호사]2024.11.18 gojongwin@newspim.com |
특히 만인의총에서는 김주선 남원시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황진 장군 기념관에서는 황운연 장수황씨 종중회장의 열정적인 설명을 들으며 당시 호남의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두세훈 상임대표는 "이번 견학을 통해 웅치전적지의 국가사적화에 필요한 후속조치를 확인했다"며 "호남 임진왜란 전쟁기념관 및 문화재청 직속 웅치전적지 탐방거점센터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황진 장군은 육지의 이순신 장군으로 불릴 만큼 중요한 인물임에도, 기념관은 열악한 상태다"며 "완주군, 남원시, 전북도, 문화재청이 황진 장군 기념사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웅치·이치전투 기념사업회는 2017년부터 전적지를 성역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번 견학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성역화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만인의총은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을 지키다 전사한 군·관·민의 무덤으로, 1981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황진 장군(1550~1593, 남원 출신)은 1592년 웅치전투에서 왜군을 물리친 공로로 호남을 지켜냈고, 1593년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했다.
웅치‧이치전투는 임진왜란의 첫 육상 승전보인 동시에 호남방어를 통해 임진왜란의 전세를 뒤집은 역사적 전투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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