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PG사 순이익 -1.5억원, 적자 전환
카카오페이·KG이니시스 등 큰 폭 적자
"PG 책임론 계속…손실액 확대 가능성"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로 지난 3분기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 실적이 줄줄이 감소했다.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소비자 분쟁 등이 진행 중인 터라 4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18일 KG이니시스와 다날, NHN KCP, 한국정보통신, 헥토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등이 공시한 3분기 실적(연결 기준)을 분석한 결과 6개 PG사의 지난 3분기 순이익은 총 1억5000만원 적자로. 전년 동기(320억1000만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3분기 약 275억원 순손실을 냈다. 티몬·위메프 판매 대금 정산 불능 사태 관련해 선제적인 환불 등 일회성 비용 312억원이 반영됐다. KG이니시스 3분기 순이익은 약 -63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계열사인 KG모빌리언스에서 해피머니 260억원 대손 비용이 발생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4.11.18 ace@newspim.com |
NHN KCP는 순이익이 80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했다. NHN KCP는 티몬·위메프 환율 요청 손실을 14억원 반영했다. 헥토파이낸셜 순이익은 39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반면 한국정보통신은 순이익이 229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3% 증가했다. 다날은 1억4000만원 순손실을 냈으나 적자 규모를 줄였다.
금융업권 안팎에서는 티몬·위메프 사태가 4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PG사 고통 분담 호소 등 관련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서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행상품·상품권 환불을 둘러싼 PG 책임론 이슈가 지속되고 있어 손실액 확대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7월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했다. 이 여파로 구매자들은 PG사 등에 결제 취소 및 환불을 요청했다. 금융업계 안팎에서는 결제 취소 및 환불에 따른 피해 금액이 최대 1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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