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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 "한국 고유 게임, 더 단순화…시즌3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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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오징어 게임'이 3년 만에 드디어 시즌2로 돌아온다. K-콘텐츠의 위상을 드높인 작품을 만든 숨은 주역으로는 시즌1부터 연출과 각본을 맡은 황동혁 감독을 꼽을 수 있다.

◆ 3년 만에 공개…이정재와 이병헌의 대결, '오징어 게임' 시즌2

'오징어 게임 시즌1'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시즌1에서 이정재는 게임에 참가한 성기훈을, 그리고 이 게임의 현장 최고 관리자이자 게임을 진행하는 주축 프론트맨은 이병헌이 맡아 연기를 펼쳤다. 시즌2는 죽음의 고비를 넘겨 생존한 성기훈이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고,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과의 치열한 대결을 담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오징어게임'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 [사진=넷플릭스] 2024.11.15 alice09@newspim.com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작품에 오래 매달려 왔는데, 공개 날짜를 발표하고 예고편을 공개하고 나니까 이제야 실감이 나는 것 같아요. 기대도 되고요. 또 그만큼 많은 기대들을 하시고 있을 거라서 그만한 부담도 느껴요. 여러 가지 만감이 교차하네요(웃음)."

시즌2에서 눈여겨 볼 점은 바로 성기훈이 다시 게임에 참가하는 것이다. 시즌1에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게임에 참가해 생존을 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한다. 그리고 사람의 목숨을 돈과 맞바꾸는, 이 게임을 보며 즐기는 주최 측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다.

"달라진 지점은 몇 가지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 성기훈이라는 캐릭터로 말씀을 드리자면, 시즌1에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오직 돈을 벌기 위해 게임에 참가하는 어리숙한 캐릭터였다면 시즌2에서는 명확한 목적이 있어요. 이 게임을 끝내기 위해 게임 속에 뛰어드는 게 가장 큰 변화 지점이죠. 또 시즌1에서 인기 있던 캐릭터가 모두 죽어서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도 큰 차이점일 것 같고요. 하하. 시즌1에서 게임에 대한 진행을 참가자들의 투표로 정하는데 시즌2에서는 이 투표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활용 돼요. 찬성과 반대로 나누어지는 그룹을 보여주면서 지금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회와 각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편 가르기, 선 긋기, 나와 남을 구별하고 옳고 그름을 서로 규정짓고 서로를 공격하는 갈등에 대해서도 묘사해보고자 했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오징어게임' 시즌2 이정재 티저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2024.11.15 alice09@newspim.com

시즌1에서 게임 참가자 중 이정재를 제외하고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게임을 하다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시즌2에서는 이전에 출연했던 이정재와 이병헌, 위하준, 공유를 제외하고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등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등장한다.

"각 캐릭터들의 관계성이 있어요. 어머니와 아들, 한때 연인 관계였던 젊은 커플. 또 시즌1에서 기훈이와 경매장에서 함께 했던 정배라는 캐릭터도 게임에 참가하죠. 또 강하늘 배우의 경우 예고편에서 자세하게 나오진 않지만 경례를 하는 모습에서 군 관련 배경이 있는 캐릭터로 등장할 예정이고요."

'오징어 게임'은 탄탄한 스토리와 더불어 한국의 전통 놀이가 곳곳에 녹아 있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만들기', '구슬치기' 등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게임을 작품에 담아 해외에서 달고나가 유행이 되기도 했다. 황 감독은 이번 시즌의 게임에 대해 살짝 귀띔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오징어게임'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 [사진=넷플릭스] 2024.11.15 alice09@newspim.com

"아무래도 시즌1보다는 세트의 크기나 활용도가 조금 더 높아졌어요. 조금 더 동화적이고, 잔혹한 일이 벌어질 것 같지 않은, 아름답고 재미있고 아기자기한 세트를 만들어보려고 노력했고요. 게임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씀드릴 순 없지만 아마 보시면 어릴 때 한 번쯤은 다 해봤던 한국에서만 했던 고유한 게임도 있어요. 아니면 전 세계에서 다 하는 게임도 있고요. 그대로 쓸 수 없는 것도 있어서 적합하게 조금씩 변형된 게임이 등장할 예정입니다."

시즌1은 미국 로컬 시상식인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6개 부문을 석권했다. 황동혁 감독은 연출상을, 이정재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그러다보니 시즌2에 대한 성적 부담도 배제할 수는 없었다.

"지금은 경쟁자가 더 많아진 것 같아요. 또 숏폼의 시대이기도 하고요. 3년 전보다 경쟁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건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숫자, 성적을 깨는 것에 집착하면 그 수치만 보고 있게 될 것 같아서 그러지 않으려고 해요. 다만 이 작품이 시즌1보다 시즌2와 시즌3가 더 짙어지고, 제가 의도했던 부분이 더 깊어지고 완성도에 있어서 더 발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오징어게임' 시즌2 메인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2024.11.15 alice09@newspim.com

◆ 글로벌 K콘텐츠로 자리매김…"시즌3가 작품의 피날레 될 것"

글로벌 OTT를 통해 공개돼 전 세계 시청자에게 K콘텐츠의 매력을 제대로 각인 시킨 작품이 바로 '오징어 게임'이다. 작품 속에는 한국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반지하, 전통 놀이 등이 녹아 있었지만 전 세계인을 사로잡기엔 충분했다.

"영화 대본을 썼을 때보다 글로벌 시청자들에 대한 배려를 생각하며 작업했어요. 게임도 더 단순화시켰고요. 또 게임 진행요원 마스크 모양도 직관적인 심볼을 사용했죠. 한국적 이야기지만 전 세계적으로 소개하고 싶은 제 욕심이 들어가 있었어요. 시즌2를 하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크게 달라진 건 없어요. 평생 한국에서 살면서 겪은 모든 경험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한국적인 이야기가 많을 수밖에 없죠. 다만 작품을 사랑해주신 전 세계 팬들이 있기 때문에 조금은 직관적인 요소가 많은 작품으로 만들려고 신경 썼어요."

이번 작품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을 3개의 시즌으로 나누어 제작을 한다. 애초에 영화로 제작이 될 작품이 시리즈로 분절된 만큼 시즌2가 공개된 후 추후 시즌에 대한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너무 힘들어서 이걸 다신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하하. 이야기는 시즌3으로 끝나는 게 맞아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 했다고 생각해요. 이야기를 더 이어가는 건 의미가 없죠. 시즌3가 작품의 피날레가 될 거예요. 이 작품은 스스로 만족하고 끝낼 수 있을 것 같아요."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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