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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세계 4강] ① 1000조원 '꿈의 무대' 美 진출 기대감 커져

기사입력 : 2024년11월14일 15:14

최종수정 : 2024년11월14일 16:08

높은 기술력·가격 경쟁력·신속 납기로 K-방산 '신드롬'
한화 K9 자주포, 전 세계 자주포 시장 점유율 70% 육박
LIG넥스원 '비궁'·KAI FA-50 등 미국 시장 진출 노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을 계기로 한국 방위산업의 미국 시장 진출 기회도 커졌다. 미국은 연간 국방 예산이 1000조원이 넘는 '꿈의 무대'로 불린다. 2000년대 초반까지 비리로 얼룩졌던 K-방산은 수출 효자 산업으로 탈바꿈했다. 정부는 2027년까지 독일 등을 제치고 세계 4대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계 4대 무기 수출 강국 달성 가능성과 향후 과제 등을 짚어본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을 계기로 국내 방산업체들의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연간 국방 예산이 1000조원을 훌쩍 넘는 '꿈의 무대'로 불린다. 한국은 지금까지 유럽과 중동 등에 각종 무기를 수출해왔지만 미국 수출 실적은 미미한 수준이다.

당장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을 콕 집어 요청하며 한국 조선업계와 해군도 고무된 상태다. 최근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 함정의 MRO(유지·보수·운영)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기도 했다.

[K-방산, 세계 4강] 글싣는 순서

1. 1000조원 '꿈의 무대' 美 진출 기대감 커져
2. 수출 호조에 방산 4사 영업익 2조원 돌파 유력 '사상 최대'
3. 금융지원 확대·AI 적용·컨트롤 타워 강화 과제
4. '전투기 국산화 실현' KAI 경남 사천 공장…자주국방 '정조준'

채우석 한국방위산업학회장은 "앞으로 한국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겠지만, 방위비 증액을 공약으로 당선된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 우리에게 기회는 더 커졌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최첨단 무기는 미국이 직접 생산하겠지만, 재래식 무기나 성능 개량 무기, 한국산 K9 자주포나 LIG넥스원의 '비궁', 카이(KAI)의 FA-50 등 고등 훈련기 수출 환경은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 회장은 "특정 무기만 가지고 단순히 볼 것이 아니라, 향후 주한미군 주둔비 협상과 연계해서 종합적으로 전략을 가지고 미국과 접근을 해야 한다"며 "단순히 무기 수출을 늘리는 것이 아닌,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높은 기술력·가격 경쟁력·신속 납기로 K-방산 '신드롬'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유럽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했던 K-방산이 수출 효자 산업으로 탈바꿈한 배경으로는 높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1970년대부터 시작된 '자주국방'에서 비롯된 정부 지원, 빠른 납기 등이 꼽힌다. 특히 지난 2022년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K-방산 '신드롬'의 직접적인 촉매제 역할을 했다.

현재 K-방산 수준은 지상군 무기인 장갑차와 전차, 화포는 국내 독자 개발과 생산을 넘어 전 세계 최상위권 수준으로 알려졌다. 항공 분야 역시 고등 훈련기(T-50), 한국형 기동 헬기(수리온), 차세대 전투기(KF-X)까지 기술이 어느 정도 올라왔다. 해군 함정 분야도 세계 1등 조선업 기술이 뒷받침하고 있다. 명실공히 육·해·공을 아우르는 방산 강국 반열에 오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을 계기로 미군이 첨단 무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산과 투자를 소홀히 한 전차나 포, 로켓 등 재래식 무기를 대거 사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와 탄약운반차 K10, LIG넥스원의 세계 유일 유도 로켓 '비궁' 등이 구매 리스트에 오를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직접 협력을 언급한 해군 함정 분야에서 우방국 협력은 필수적이란 설명이다. 미국 해군전력은 독자적 유지가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으로, 지난해 미 해군 정보국에서 유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함정 건조 능력은 미국의 232배에 달하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2035년경 중국이 475척의 전투함을 확보하는 반면 미국은 305척에 그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한국방위산업연구소 소장)는 "중동지역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재임 초기 사우디아라비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으며, 재집권 시에는 다시 관계 회복을 통해 미국산 무기 수출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미국의 공급망과 여력이 부족한 무기 공급 능력 상황이 한국 업체들엔 일종의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 K9 자주포, 전 세계 자주포 시장 점유율 70% 육박...美 수출 임박

국내 방산업체들은 이미 미국 시장 진출 준비를 갖춰 나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세계 자주포 시장 점유율이 70%에 육박한 K9 자주포의 미국 수출 계약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 육군과 자주포 현대화 사업(SPH-M) 추진을 위한 성능 시험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달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 육군협회 방산 전시회에서 K9 자주포의 성능 개량 버전인 K9A2를 최초로 공개했다. 미 육군은 현재 기존에 개발된 자주포 체계 도입을 검토 중이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후보 장비 중 하나로 꼽힌다.

LIG넥스원이 대한민국 해군 천자봉함에서 주요 참석자에게 이번 FCT 시험평가를 최종 통과한 '비궁'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도 미국 국방부 주관 해외비교시험(FCT)을 통과한 유도 로켓 비궁의 미국 수출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6년 국내 해병대에 전력화된 '비궁'은 북한의 공기 부양정 등을 타격하기 위해 차량에 탑재하여 발사하는 무기체계로 개발됐다. 전력화 당시부터 탐색기와 유도 조종장치를 포함한 우수한 성능과 탁월한 가성비로 주목받은 바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록히드마틴과 개발 중인 FA-50 경공격기의 개량형 'TF-50'을 앞세워 미 해군 고등·전술 훈련기(UJTS) 도입 사업을 따낸다는 것이 목표다. FA-50은 한국이 생산한 초음속 다목적 경전투기로 필리핀과 이라크, 말레이시아, 폴란드 등에 80여 대가 수출된 K-방산 주력 수출품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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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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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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