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도시환경 개선 전문기업 누리플랜이 2024년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 813억원, 영업이익 17억 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건설·플랜트 부문 교량받침, 익스펜션 조인트(Expansion Joint) 등의 제품매출이 50% 이상을 차지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누리플랜은 국내 보도육교 제작 및 설치 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도시경관 조명 사업과 대기 환경 개선 사업도 활발히 전개해 나가고 있다. 핵심 제품인 백연저감장치는 산업공정에서 발생하는 백연을 별도의 냉·온 열원 없이 저감 가능하며 전기 사용량 등의 유지 관리비를 대폭 감소시켰다. 스마트 가로등 제품은 국내 최초로 열 감지를 통해 차가 지나갈 때만 켜지도록 해 에너지 절감의 효과를 챙겼다.
자회사 유니슨에이치케이알의 성장도 기대된다. 핵심제품인 건축용 면진 받침 구조물에 작용하는 진동의 감쇠 기능과 지지기능이 우수해 국내 데이터센터와 보안시설 등 주요 지진 취약시설에 적용되었다. 향후 소형원자로(SMR) 시장과 지진 발생 비율이 높은 해외지역 진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누리플랜 로고. [사진=누리플랜] |
최근 한·미 양국은 '원전 강국' 중국·러시아와 맞서기 위해 '팀 코러스(KOREA+US)'라는 원전 수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여기에 트럼프 당선인이 '미니 원전'으로 불리는 소형모듈원전(SMR)을 중심으로 한 원전 산업 육성 방침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글로벌 원전 시장에 국내 시공 및 설비 제작 능력이 재차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니슨에이치케이알은 오는 2027년에 IPO도 추진할 계획이다.
누리플랜 관계자는 "올해 누리플랜을 비롯한 자회사들이 조직 쇄신과 운영 체계 재정립을 통한 경영 효율화에 성공해 본격적인 성장세에 돌입했다"며 "내년에는 자회사 유니슨에이치케이알과 함께 성장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시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책임경영 실천과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