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에서 2023년 전국 최초로 시행된 '아동건강체험활동비 지원 사업'이 아동 건강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8-10세 아동을 둔 가정에 매월 5만 원을 지원하여 아동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었다.
제주연구원 전경. 2024.11.13 mmspress@newspim.com |
2023년 10월부터 12월까지 제주 아동 1만2323명에게 지급된 총 20.04억 원은 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으로 제공되었으며, 이에 따른 지역 경제 효과 분석 결과, 총 생산 유발 효과 24.60억 원, 총 부가가치 창출 효과 13.74억 원, 총 고용 유발 효과 27.8명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400가정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정책 관련 9개 부문에서 평균 7.74점, 아동 건강 증진 부분에서는 8.00점을 기록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참여 가정 대다수는 이 제도의 지속과 확대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중심지에 비해 읍면지역 및 도서지역의 경우 아동건강체험활동비를 사용할 수 있는 시설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연구를 수행한 제주연구원 조남운 부연구위원과 김은정 전문연구위원은 아동 건강 증진을 위한 추가적인 펀드 매칭, 건강 지표 개선 시 인센티브 제도 등 정책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정책의 과학적 성과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 효과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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