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한경협 "내수기업 매출 감소…코로나 이후 첫 마이너스"

기사입력 : 2024년11월13일 09:15

최종수정 : 2024년11월13일 09:15

한경협, 13일 사업보고서 제출대상 법인 814개사 경영성과 분석 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올해 상반기 내수기업의 매출액이 코로나19 이후 첫 감소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수출기업의 경우, 1위 기업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매출액 증가 폭이 크게 떨어지는 '착시효과'가 다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가 13일 사업보고서 제출대상 법인 814개사의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분석 대상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으나, 이는 수출기업의 매출액 증가(13.6%)에 따른 것이며, 내수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2020년 이후 첫 마이너스(1.9%)를 기록했다.

내수기업의 매출액을 수출부문과 내수부문으로 나눴을 때, 수출부문은 올해 상반기 3.7% 증가했으나, 내수부문이 2.4% 감소해 전체 매출액의 감소(1.9%)를 주도했다.

한국경제인협회 [사진=뉴스핌DB]

매출액이 감소한 내수기업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지주회사(17.6%) ▲도·소매업(6.5%)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5.5%) ▲제조업(1.1%) 순이었다. 한경협은 지주회사의 매출 감소는 자회사 실적 부진에 따른 배당 감소, 도·소매업의 감소는 소비 부진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했다.

한경협은 내수기업과 달리 수출기업 매출은 2024년 상반기 13.6% 반등했으나, 지난해 매출액 감소(7.3%)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1위 기업을 제외한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5.9% 증가에 그쳤다. 이러한 착시효과는 2020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경협에 따르면,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올해 상반기 개선(2023년 2.2% → 2024년 상반기 7.4%)됐다. 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 관련 비용(매출원가+판관비) 비중은 2023년 97.8%로 2020년 이후 최대치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최저치인 92.6%로 떨어졌다. 특히 내수기업은 올해 들어 매출액은 1.9% 줄고 영업익은 흑자로 전환되는 '불황형 흑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위축과 반도체 등 주력업종 하락 사이클 진입 등으로 지금의 수출 실적이 정점(peak)이 아니냐는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며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유연한 통화정책, 투자지원 확대, 규제 완화 등 전방위적인 경제살리기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