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평화공원 등 역사현장 방문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와 제주 학생들이 제주도의 역사적 현장을 탐방하고 의미를 공유했다.
1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틀간 '광주 5·18과 제주 4·3을 잇는 민주·인권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청소년 5·18홍보단 '푸른새' 소속 광주 학생 69명과 제주 중·고등학생 22명이 참여했다.
광주-제주 학생 민주·인권 교류 워크숍. [사진=광주시교육청] 2024.11.11 hkl8123@newspim.com |
참가 학생들은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희생자를 기리고 역사적 비극을 되새겼다. 이어 제주 지역 학생들과 함께 민주·인권 교류 워크숍에 참여하며 토론을 통해 과거사 청산과 공동체 치유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특히 광주동신고 김석영 학생은 자신이 직접 편곡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연주해 주목받았다.
다음 날 학생들은 제주 4·3사건과 관련된 역사적 장소를 돌아보며, 당시 제주도민의 고통과 두려움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문시장에서는 5·18과 4·3을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전남여고 박성은 학생은 "광주와 제주의 역사는 여전히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며 "과거의 아픔을 마주하고, 함께 치유해나가며 더 밝은 미래를 위한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민주주의 가치 확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류 프로그램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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