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바짝 다가오는 탄소중립 시대에 대한 도시계획 차원의 접근 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도시공간구조의 중요성과 이를 기반으로 한 탄소공간지도의 활용이 강조됐다.
9일 광주광역시 광주대학교에서 개최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2024 추계학술대회 행사에서는 '탄소중립도시를 위한 도시계획의 역할'이라는 주제 특별세션이 마련돼 탄소중립을 위한 도시계획분야 역할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학술대회는 전국 국토·도시 및 지역계획 전문가, 지자체 관계자, 관련 기업 및 단체, 일반 시민 등이 매년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토·도시 분야 학술 행사다.
건설기술연구원이 탄소중립에 있어 도시공간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탄소공간지도로의 해법을 제시했다. 사진은 주제 토론 모습 [사진=건설연] |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과 (사)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탄소중립도시를 위한 도시계획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국토교통부에서 지난해 6월부터 서비스·고도화하고 있는 탄소공간지도(carbonmap.kr)를 중심으로 논의가 오갔다.
이날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건설연 정승현 연구위원은 '탄소공간지도의 구축과 도시계획 활용 방안'에 대해 발표하면서 그간 탄소중립도시계획을 위한 기반 시스템으로 구축한 탄소공간지도에 대해 설명했다. 정 연구위원은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국토교통연구개발사업인 '탄소공간지도기반 계획지원 기술개발' 과제의 연구단장을 맡고 있다.
다음으로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이제승 교수는 '탄소공간지도 기반 도시계획 지원 시뮬레이션 도구의 목표와 설계'라는 연구내용을 발표하면서 탄소중립에 있어 도시공간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 세 번째 연사로 나선 오피스베타 김선화 대표이사는 '탄소중립도시의 계획과 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소개에서는 도시에서 일어나는 각종 개발사업에 있어서 탄소중립 도시계획의 적용 사례를 엿볼 수 있었다.
이어 최봉문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을 좌장으로 탄소중립도시를 위한 도시계획분야의 역할과 기대에 대한 열띤 논의가 열렸다. 토론에는 임종훈 지안UAI 대표이사와 김형규 홍익대학교 교수, 하지혜 광주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여했다.
정승현 스마트도시클러스터장은 "탄소중립도시를 위한 도시계획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탄소공간지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며 "앞으로 연구단의 연구성과에 많은 기대와 격려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