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2차 판매 '5분컷' 갤Z 폴드 SE…한·중 글로벌 폴더블 대전 2R 개막

기사입력 : 2024년11월06일 15:24

최종수정 : 2024년11월06일 15:24

한국 이어 중국에도 특화 모델 출시...폴더블 1위 中 브랜드 겨냥
삼성, 中 폴더블폰 시장서 3분기 7.7%로 4위
보급형 폴더블폰·신규 폼펙터도 개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SE)이 삼성닷컴 2차 판매에서 5분 만에 품절되면서 한·중 글로벌 폴더블폰 경쟁에 다시 불이 붙을지 주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4일 오전 10시부터 삼성닷컴과 이동통신사 3사의 공식 온라인 몰에서 갤럭시 Z 폴드 SE 모델의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Galaxy Z Fold Special Edition)'. [사진= 삼성전자]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Z 폴드 SE 모델은 삼성닷컴에서 2차 판매 시작 5분 만에 모두 판매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 SE의 판매 물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달 1차 출시에 이어 2차 출시에서도 빠르게 품절돼 초도 물량이 매우 적은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Z폴드 SE은 두께가 4.9mm로 역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 중 가장 얇고 메인 디스플레이는 8.0인치로 확대돼 시원한 영상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커버 디스플레이 역시 6.5인치로 더 커져 접힌 상태에서도 넓은 화면을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 Z 폴드 SE의 국내 초반 성적이 흥행하면서 글로벌 폴더블 시장에서의 성적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 시장에서 1,2분기 모두 중국 브랜드에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이에 삼성전자도 7월 갤럭시 Z 폴드6와 Z 플립6를 출시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전작보다 성과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는 3분기 실적에도 반영됐다. 삼성전자의 3분기 모바일경험(MX) 사업부 매출은 30조5200억원, 영업이익은 2조8200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 가량 줄었다. 올해 파리 올림픽 특수가 있었음에도 마케팅비용 등의 인상으로 영업이익이 떨어진 것이다.

여기에 화웨이가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두 번 접는 폴더블폰 '메이트 XT'를 출시하며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의 주도권이 중국으로 넘어가는 모양새가 됐다.

화웨이는 올해 1분기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전년 대비 257% 급성장하며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분기에도 1위에 올랐다.

갤럭시 Z 폴드 SE는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명예회복을 위해 출시한 모델로 볼 수 있다.

출시 국가도 국내에 이어 중국에서도 출시된다. 우선 출시된 이후 중국에도 한정판 모델로 출시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국내에 출시되는 폴드 슬립 모델(SE)과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델은 다른 모델"이라며 "각각의 시장에 특화된 모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곧 중국에 출시되는 폴더블 모델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를 기반의 W25 모델이다. W25의 두께는 갤럭시 Z 폴드 SE 모델과 동일하지만 블랙과 골드 컬러 위주로 디자인됐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 특화 모델인 W25를 통해 중국의 프리미엄 폴더블폰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국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7.7%로 4위다. 화웨이가 41%로 1위, 아너가 21.9%로 2위, 샤오미가 17.2%로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폴더블폰과 함께 보급형 라인도 강화한다. 역시 보급형 폴더블폰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이뤄지는 조치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이 과정에서 신규 폼펙터(기기 형태)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니엘 아라우호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최근 3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폴더블폰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더 많은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완화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며 "더 강력하고 혁신적인 모바일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신규 폼펙터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화웨이가 출시한 세계 최초의 3단 폴더블폰(트리폴드폰) '메이트(Mate) XT 페이판다스. [사진 = 화웨이]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