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아쉬운 계절이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낙엽 밟는 소리와 풍경을 즐기고픈 이들에게 11월은 특별한 기회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낙엽 밟으며 걷는 길'의 명소들은 가을의 매력을 한껏 느끼게 해준다.
추천 여행지는 ▲가을빛 보러 가자, 포천 국립수목원(경기 포천) ▲'바스락바스락' 만추의 산책, 오대산 선재길 & 밀브릿지(강원 평창) ▲발끝에 흩어진, 가을이었다.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대전 서구) ▲천년의 시간이 흐르는 함양 상림(경남 함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의 화려한 도열, 나주 전라남도산림연구원(전남 나주) 등 총 5곳이다.

경기 포천의 국립수목원은 가을 낙엽빛으로 물드는 곳이다. 운악산과 용암산 사이에 자리한 이 수목원은 넓고 다채로운 산책로를 제공한다. 숲생태관찰로, 휴게광장, 육림호 주변, 전나무숲길은 특히 매력적이다. 이곳에서는 피톤치드로 가득한 전나무숲길에서 삼림욕도 가능하다.

강원 평창에서는 오대산 선재길과 밀브릿지가 추천된다. 선재길은 월정사에서 상원사로 이어지는 10km의 숲길로, 지역의 역사를 담고 있다. 밀브릿지에서는 자연체험과 함께 방아다리약수터를 즐길 수 있다. 두 장소 모두 만추의 산책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은 메타세쿼이아가 주인공이다. 스카이웨이와 스카이타워에서의 전망은 경이롭고, 숲 명물인 출렁다리와 생태연못을 걷고 난 후 하룻밤을 묵어가며 숲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경남 함양의 상림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으로, 천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활엽수가 만들어 내는 낙엽의 양탄자는 완연한 가을을 체험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곳에서 개평한옥마을과 함양대봉산휴양밸리도 시간이 허락한다면 둘러보길 권한다.

전남 나주의 전라남도산림연구원은 다양한 식물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가을 색으로 물든다. 무료 개방된 이곳에서 산림 치유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인근 빛가람호수공원과 국립나주박물관도 함께 방문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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