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력 대피 어려운 286명 환자 안전 확인
소방·전기·가스 설비 철저 점검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6일 오전 전북 순창군 순창요양병원을 방문해 화재 안전 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순창요양병원에는 화재 발생 시 자력 대피가 어려운 치매 환자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 등 286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매년 순창소방서와 함께 화재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지난9월 인천의료원을 방문해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현장 의료시설을 둘러보고 있다.kboyu@newspim.com |
이날 이 본부장은 요양병원 내의 소방·전기·가스 설비, 대피 경로, 화재 진압 장비 등을 점검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환자를 고려해 대피 계획과 훈련 등 화재 대비·대응 체계가 현장에서 잘 작동될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의정부시 '더드림요양병원'에서는 병원 직원들이 옥내 소화전 등을 이용해 화재를 초기에 진압함으로써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만큼, 현장 관계자에게 소방 훈련 숙달과 신속한 초동 대처를 당부했다.
이 본부장은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안전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정부는 취약 시설을 중심으로 동절기에 대비한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등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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