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MLB] 퀄리파잉 오퍼 받지 못한 김하성, 그 득실은 어떻게 될까

기사입력 : 2024년11월05일 11:04

최종수정 : 2024년11월05일 11:05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샌디에이고로부터 퀄리파잉 오퍼(QO)를 받지 못했다.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원 소속구단으로부터 QO를 받은 13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올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외야수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김하성과 같은 포지션인 유격수 가운데 1순위로 평가받는 윌리 아다메스(밀워키)가 포함된 리스트였다. 이에 MLB닷컴은 'QO를 받지 못한 주요 선수'로 김하성을 지목했다.

샌디에이고 시절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QO는 FA 자격을 얻은 선수에게 원 소속구단이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다. 선수에게 당해연도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에 해당하는 액수를 제시한다. 올해 QO 금액은 2105만 달러(약 290억 원)에 이른다.

높은 연봉 액수에 놀랄 수 있지만, 사실 QO는 선수보다 구단의 권익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이다. 선수의 몸값이 너무 높아 FA 다년 계약을 하기엔 조건이 맞지 않거나, 1년을 더 붙잡아놓고 재평가하고 싶을 때 QO를 활용한다.

QO를 받은 선수가 수락하지 않고 다른 팀으로 떠나면 다음해 신인 지명권을 보상으로 받게 된다. 사실 여기에 포인트가 있다. 그동안 대부분의 선수들은 QO 수락을 거부했다. QO는 2012년 도입된 이후 지난해까지 131명 중 13명만이 받아들였다.

13명 가운데 한 명이 류현진(한화)이다. 류현진은 LA 다저스와 6년 계약이 끝난 2018년 겨울 FA 시장에 나오지 않는 대신 QO를 받아들여 2019년 1790만달러를 받고 한 해 더 뛴 뒤 토론토로 이적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게 2105만 달러를 제시하면서까지 QO를 신청하는 게 실익이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불의의 어깨 부상으로 재활 중인 김하성으로선 QO가 들어오면 반겼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4+1년에 보장 금액 2800만 달러(연 평균 700만 달러), 최대 3900만달러에 계약했다. '+1년 계약'은 2025년 연봉 800만달러를 받고 뛰는 상호 합의 옵션계약이다. 메이저리그의 골드글러브 수상 선수로 성장한 김하성은 당연히 이 옵션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이번 결정으로 당장에 2105만 달러 선수는 아니라는 시장의 1차 평가를 받은 셈이 됐다.

그러나 김하성으로선 다행인 점도 있다. 이제 김하성을 영입하는 구단은 신인 지명권을 내주지 않아도 돼 보상 문제에서 자유로워졌다. 올해 29세로 공수주 삼박자를 갖춘 김하성의 미래에 투자하는 구단이 나온다면 QO 연봉을 뛰어넘는 다년 계약 잭폿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QO는 한 선수가 커리어 동안 한 번만 제안받을 수 있다. 김하성으로선 은퇴 시점에 사용할 카드로 비축해둘 수 있게 됐다.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하는 QO 거절 이력을 꺼리는 구단도 있어 이 점에서도 나쁘지 않다.

FA 대박을 노리는 김하성의 올 겨울 행보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