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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이티빔텍, 3D CT 기반 '초고속 검사 시스템' 출시

기사입력 : 2024년11월05일 10:40

최종수정 : 2024년11월05일 10:40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배터리 검사장비 전문기업 씨에이티빔텍이 원통형 4680 배터리의 안전성과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3차원(3D) 컴퓨터 단층촬영(CT) 기반 인라인 초고속 검사 시스템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검사 시스템은 분당 생산속도(PPM)가 30PPM인 원통형 4680 배터리를 검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 처리 능력을 갖추었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 대량 생산 라인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으며, 배터리 화재 사고도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존 2차원(2D) 엑스선촬영장치(X-ray)로는 발견이 어려웠던 배터리 셀의 미세 균열, 내부 단락, 수십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금속 이물질 등도 정밀 탐지가 가능하다.

4680 배터리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으며 기존 2170 배터리보다 에너지 용량 5배, 출력 6배 향상된 혁신적인 제품이다. 앞서 4680 배터리는 최근 주요 전기차 제조사들의 채택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의 양산이 시작되고 있다.

씨에이티빔텍 초고속 검사 시스템 이미지. [사진=씨에이티빔텍]

이번에 출시한 검사 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멀티빔 X-ray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기반으로 시스템은 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불량 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으며, 기존 단일 빔 방식보다 검사 속도와 정확도가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시스템은 배터리 셀의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들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전극 재료 균일성 및 다공성 구조 정밀 검사 ▲내부 기포·층간 두께 불균일 등 제조 결함 탐지 ▲양극 및 음극 간 정렬 상태 3D 분석해 단락 가능성 원천적 차단 ▲수십 ㎛크기 금속 이물질 검출 ▲내부 균열·구조적 손상 정밀 진단 ▲전기적 접촉 품질 보증으로 배터리 셀 성능 및 안전성 보장 등이 가능하다.

특히 시스템은 전기차 배터리 화재의 주요 원인인 내부 단락 문제 해결을 위해 고해상도 3D CT 기술로 배터리 내부 구조를 상세히 분석할 수 있다. 이에 제조사들은 비교적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

아울러 씨에이티빔텍은 이번 검사 시스템의 핵심 기술을 통하여 반도체와 의료 분야에 대한 사업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 씨에이티빔텍의 고해상도 3D CT 기술은 반도체 분야에서 미세 결함 검출이 가능하다. 이는 차세대 반도체 제조 공정의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씨에이티빔텍의 저전력 고해상도 디지털 X-ray 기술은 의료 분야에서 환자의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고 정밀 진단이 가능한 의료용 CT 장비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씨에이티빔텍은 오는 12월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영상 전시회인 '북미방사선학회(RSNA) 2024'에 참가하여 자사의 의료용 CT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전시회에선 기존 의료용 CT 대비 방사선량을 크게 낮추며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시연할 계획이다.

씨에이티빔텍 관계자는 "당사의 검사 장비는 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품질 관리와 안전성 강화를 위한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현재 주요 국내외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배터리 제조사들이 이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검사 속도와 영상 품질 면에서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검사 시스템은 원통형 4680 배터리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필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시스템의 높은 품질 관리 능력과 안전성은 국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데 이어, 전기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밖에 씨에이티빔텍은 현재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고성능 검사 장비 공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 강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갖출 방침이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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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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