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고려아연이 장 초반 급락세를 이어갔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5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거래일 대비 15.26% 하락한 9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4일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한 지 일주일 만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뉴스핌DB] |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20.07% 떨어진 86만4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한 때 83만원까지 떨어지는 등 낙폭을 키웠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은 지난 24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100만원대에 오른 뒤 29일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29일 종가는 154만3000원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
다만 전날 고려아연측이 긴급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주가는 급락했다. 전날 하한가를 기록하며 100만원대를 아슬아슬하게 유지했으나 이날 장 개시 직후 1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영풍·MBK 연합은 고려아연의 결정에 대항해 가처분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갖고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고려아연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해 유상증자 계획을 제지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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