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우리 국토가 디지털 위치기반 기술로 표준화됐다. 국토교통부는 디지털 트윈국토 16종을 새로운 국가표준으로 제정 고시했다. 이에따라 디지털트윈 기술 상용화가 한층 활기를 띄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증시에 상장된 디지털트윈 원천기술 기업으로는 네이버랩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네이버, 코스닥 상장기업 맥스트 이들 두 기업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 두 회사는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한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 실내외 위치기반 3D-AR정보 콘텐츠 개발' 부문에 함께 선정돼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네이버랩스는 자체 개발한 디지털 트윈 솔루션 '어라이크(ALIKE)'를 통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어라이크는 대규모 도시 단위의 디지털 트윈 구축을 위해 개발된 솔루션으로, 드론 등의 다양한 매핑 디바이스로부터 얻은 데이터에 AI 기술을 적용해 도시 전체에 이르는 방대한 공간을 클라우드로 옮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 네이버페이가 출시한 '부동산 VR 매물∙단지투어' 서비스에 이 솔루션이 활용됐다. 최근에는 1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플랫폼 사업을 수주했다.
XR 테크 기업 맥스트는 최근 3D 디지털 공간 매핑 기업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출시된 디지털트윈 플랫폼 와이더스(Widearth)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와이더스는 360° 카메라로 촬영한 데이터를 이용해 현실 세계를 그대로 담아내는 디지털트윈 구축 플랫폼이다. 실제 영상 데이터를 3차원 가상공간으로 변환시키고 위치 좌표를 이용해 AR 서비스를 제작하거나 이미지 기반의 실사 VR 서비스 등을 제작할 수 있다. 디지털 전시/박람회, 아파트 실내 체험 등 정보 안내형 실감 콘텐츠, 도심 투어 정보 콘텐츠, AIoT 관제 시스템, 산업 현장용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이 가능하다.
맥스트 관계자는 "디지털 트윈의 국가 표준 제정은 다양한 기술과 시스템을 손쉽게 연결할 수 있어 상호 운용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문제 해결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본다"며 "기존 시스템과의 연결성 강화 및 데이터 활성화 등에 의한 디지털 트윈 시장 확대를 예상할 수 있어 맥스트의 디지털 트윈 사업 역시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맥스트 로고. [사진=맥스트] |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