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이스라엘, 이란 공습 때 F-35 스텔스 전투기 동원 폭격…방공망 무력화

기사입력 : 2024년10월28일 21:18

최종수정 : 2024년10월29일 07:19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 때 5세대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 라이트닝II를 동원했다고 외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35 전투기가 이란 영공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작전을 수행한 것은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26일 새벽 100여대의 비행기를 투입해 레이더 시설 등 이란의 주요 군사시설을 정밀 공습했다. 이스라엘 비행기들은 공중급유기의 도움을 받아 약 2000㎞를 날아가 공격 임무를 수행했다.

당시 이란은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우리 영공에 들어오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F-35 스텔스 전투기가 지난 6월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우주항공 전시회에서 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이란 전문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은 이날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F-35 전투기가 토요일(26일) 오전 처음으로 이란 영공을 침범했으며 (수도) 테헤란 상공을 지나 목표물을 폭격했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도 "이스라엘이 이란에 사상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감행했다"면서 "이 공격에는 제트기와 정찰기, 급유기 이외에도 미국이 만든 첨단 F-35 스텔스 전투기가 투입됐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F-35 전투기의 참전은) 양측간 전쟁이 발발할 경우 이란이 이스라엘 공격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이번에 핵 시설이나 정유 시설 등은 공격하지 않았다. 인명 피해도 크지 않았다. 이란 국영 타스님통신은 "미사일 부대에 근무하는 장교 2명을 포함해 장병 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이란의 방공망을 완전히 무력화시켰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이란을 폭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이스라엘 공습 과정에서 이란이 핵심 시설 보호를 위해 배치한 러시아 첨단 방공포대가 무용지물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양국간 '힘의 균형'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란이 지난 4월과 이달 초 이스라엘을 향해 대대적인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했지만 대부분 요격된 반면, 이스라엘은 모든 공격 목표물을 족집게처럼 폭격했다는 것이다.

이번에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테헤란과 쿠제스탄, 일람 등 3개주(州)에 있는 핵심 시설에 배치된 러시아제 S-300 방공포대 4곳을 집중 공격했다. 이중 3곳은 완전 파괴됐고, 나머지 1곳도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의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4월 19일 이란 이스파한주에 있는 나탄즈 핵시설 인근에 배치돼 있던 S-300 포대를 파괴한 적이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란이 자랑하는 첨단 방공망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부터 주요 시설을 보호하지 못하는 점이 드러났으며 양국 군사적 역량에 심각한 격차가 생겼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스라엘방위군(IDF) 수석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스라엘군은 이제 이란 상공에서도 폭넓게 활동할 수 있는 자유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이란 방공망 이외에도 탄도 미사일에 사용되는 고체 연료 생산 시설 12곳을 파괴했다고 한다. 미 매체 악시오스는 "이 시설은 이란이 자체 생산할 수 없고 중국에서 구매해야 한다"며 "설비를 다시 제작하는데는 최소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이번 공습 때 시리아와 이라크 등의 영공을 거쳐 비행했으며 도중에 두 나라의 레이더들을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과 밀접한 이들 국가들이 이스라엘 전투기 비행 사실을 이란에 미리 알리지 못하게 한 것이라고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라크 정부는 28일 성명을 통해 "시온주의 체제(이스라엘)가 26일 이란 공격을 수행하면서 이라크 영공을 사용함으로써 노골적으로 이라크의 영공과 주권을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 이란을 공격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