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부산 원도심 기초의원들 "산복도로 고도제한 폐지 통해 발전 기회 달라"

기사입력 : 2024년10월28일 14:20

최종수정 : 2024년10월28일 14:20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 원도심 기초의원들이 산복도로 고도제한 철폐를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 원도심 기초의원들은 28일 오후 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도제한 규제로 발전의 기회를 박탈당하고, 주민들의 기본적인 재산권과 생활의 질이 크게 침해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중구의회, 서구의회, 동구의회, 영도의회 기초의원들이 참석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 원도심 기초의원들이 28일 오후 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복도로 일대의 고도제한 전면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2024.10.28

강주희 중구의회 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9워 부산시에서 발표한 부산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에는 산복도로 일원의 개발을 저해해 온'고도제한'을 여전히 담고 있다"며 "우리 중구지역은 금번 재정비안에서 4개 고도지구 모두가 해제 논의에서 제외된 상태로, 시민아파트만 추후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만 받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논의에서 제외된 사유는 단지 '경관보존'으로 부산시에서는 그 간 원도심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았다"라며 "논의조차 하지 않은 행태는 용납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김혜경 서구의회 의장은 "부산 서구 망양로 일대에 노면 이하로 높이가 제한된 지구는 아미동, 남부민동, 부민동, 서대신동, 동대신동 등으로 도시계획 규제로 인해 열악한 주거환경과 지역마다 초고속 고령화의 가속화와 도시 주거 공간의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하며 고도제한 전면 폐지를 요구했다.

안종원 동구의회 의장은 "1970년대 만들어진 고도제한 규정은 당시에는 조망권 보호와 환경 보전을 목적으로 설정됐으나 오늘날 그 의미가 퇴색된 상태"라며 "낡은 규제에 묶여 재산권을 침해받고 도시 발전과 주거환경 개선에서 소회된 채 오랜 고통을 겪어 왔다. 더 이상 방치되는 것은 동구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최찬훈 영도구의회 의장은 "원도심의 발전을 저해하고 국민들의 주거 환경을 악화시키는 태종대 입구 동삼동 761-3번지 일원에 대해 고도제한을 전면 폐지해 줄 것을 요구한다"면서 "태종대 입구는 1987년 고도재한 지구로 지저됐으나 인근에 49층 아파트가 들어섰다. 이미 목적이 훼손된 것과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또 "원도심의 공폐가 등의 빈집문제와 관련해 주변 주거환경과 사회적 문제가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를 위해 빈집실태조사 및 철거지원, 빈집철거사업비 지원 등 각 구의 요청에 대해 최대한 반영해 빈집관련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의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부산시의 고도제한 규정은 1972년에 설정된 후,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며 "중구의 대청동과 보수동, 영주동, 서구의 아미산 일대, 동구의 망양대로 일대, 영도구의 태종대 등 지역의 발전 기회를 가로막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고도제한 규정으로 주민들이 재산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게 하고, 주거 환견 개선을 가로막음으로써 원도심의 개발 기회를 빼앗기고 있다"며 "부산시는 주민들이 더 나은 주거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고도제한을 철폐해 주민들의 정당한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의원들은 "부산시는 일방적인 행정 결정이 아닌 각 구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원도심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한 형식적인 조정이 아닌,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 여건을 반영해 실표선있는 정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원들은 이날 부산시에 ▲원도심의 지역 여건과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할 것 ▲망양로 일대와 태동대 등 고도 제한 및 개발 규제를 즉시 철폐해 원도심의 발전과 주거환경 개선 도모 ▲고도 제한 철폐를 통해 지역주민의 편의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시했다.

의원들은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년 부산도시관리계획에 있어 장기도시계획 규제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했지만 변화된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 "부산시는 더 이상 낡은 규제로 지역 발전과 주민 생활을 가로막는 일이 없도록,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압박했다.

ndh40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