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국 대선을 열흘 정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권자들은 경제 문제를 대선 최대 현안으로 보고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보다 경제 문제 해결에 더 적임자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미 경제전문매체 CNBC의 여론 조사에서 드러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국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48% 대 46%의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7개 경합주 조사에서도 48% 대 47%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오차범위(±4%) 내에서 앞섰다.
전국 조사와 경합주 조사 모두에서 경제 문제가 유권자의 최대 관심사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중산층 지원을 최우선시하는 유권자들로부터 42%의 지지를 얻으며 해리스 부통령(24%)을 크게 앞섰다. 유권자 다수가 트럼프가 당선되면 경제적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민 문제와 범죄 및 안전 문제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에 우위를 보였다. 해리스는 낙태, 민주주의 수호, 건강의료, 기후 변화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누가 미국에 더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서 두 후보의 지지는 같았다.
해리스는 대통령 직무수행에 적합한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서 트럼프를 13%포인트(p), 정직과 신뢰성에서 10%p 각각 앞섰다.
성별 지지도는 남성에서 트럼프가 해리스를 17%p 앞섰고, 여성에서는 해리스가 트럼프를 12%p 앞섰다.
해리스는 유색인종 지지도에서 트럼프보다 27%p 앞섰으나 8월 조사보다는 격차가 10%p 줄었다. 해리스는 7개 경합주에서도 유색인종 지지도가 트럼프보다 38%p 앞섰다.
8월 조사와 비교해 트럼프는 저학력층과 저소득층 유권자 지지도가 높아진 반면, 해리스는 중산층과 부유층 지지도가 높아졌다.
이번 조사는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10월 15~19일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1%p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오른쪽).[사진=로이터 뉴스핌]2024.10.25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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