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당뇨 등 대사 질환 치료제
이태리 최고 병원서 관찰 임상 완료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임상을 완료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비만과 당뇨 등 대사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코리그룹, 이탈리아 제멜리 병원과 함께 연구를 진행해 왔다. 최근 당뇨병 및 비만 환자들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변화를 관찰하는 임상을 완료했으며, 후속 연구를 위한 프로토콜을 개발 중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 로고. [로고=디엑스앤브이엑스] |
이번 연구에서 디엑스앤브이엑스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대사질환 치료제 및 바이오마커 개발에 주력했으며, 진단 및 의료 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상업화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체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기존 치료법의 높은 비용과 장기 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2020년부터 제멜리 대학병원과 함께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들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변화를 관찰하는 임상을 진행했다. 이번 임상은 제2형 당뇨병 환자, 비만 환자, 두 질환을 모두 가진 환자, 그리고 건강한 성인으로 구성된 150명의 코호트를 대상으로 수행되었다. 로렌자 푸티냐니 교수 연구팀과 함께 메타지놈 분석을 진행 중이며, 향후 메타볼로믹스 분석을 통해 대사질환 치료에 필요한 바이오마커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연구의 주요 목표는 대사질환 환자의 마이크로바이옴 변화를 분석해 적합한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다. 또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건강기능식품 개발과 진단 및 예후 관찰에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바이오마커 확보도 계획하고 있다.
코리그룹의 한성준 대표(DXVX CTO)는 "이번 임상 데이터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며, 대사질환 치료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2형 당뇨병 시장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10.94%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규모는 약 39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비만 치료제 시장도 2022년 57억 달러에서 2032년 151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연평균 10.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