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나 시너지 효과 기대...의료AI 서비스 확대
'셀비 체크업·셀비 메디보이스' 시장 영역 침투율 높여
이 기사는 10월 23일 오전 09시04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셀바스AI(SelvasAI)'가 지난해 인수한 메디아나(Mediana)와 신사업 'AI 의료 진단 예측 서비스'를 추진한다. 셀바스AI는 기존 음성 기반 'AI 솔루션'에서 데이터 기반 '예측 서비스'로 의료 AI 시장 영역을 확대할 전망이다.
셀바스AI는 메디아나의 환자 감시 장치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의료 진단 예측 서비스 연구개발 중에 있다. 양사는 각각 기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드웨어 기술 경쟁력과 AI·소프트웨어 기술 시너지를 발생하며 AI 의료 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셀바스AI 관계자는 23일 "예측 서비스 사업화는 최대한 빠르게 공개해 사업화 진행 예정이다"며 "이르면 연내 관련한 사업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 셀바스AI의 셀비 체크업은 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환을 예측해 주는 것이다. 현재 추진 중이 서비스는 환자의 생체 데이터를 수집한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예측이나 진단 관련된 의료 서비스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셀바스AI 로고. [사진=셀바스AI] |
메디아나는 환자감시장치·심장충격기(AED)·체성분분석기 등을 개발·판매해 오고 있는 기업이다. 메디아나가 보유한 의료기기는 환자의 생체 데이터들이 수집되는 디바이스로 셀바스AI 솔루션과 결합해 데이터 기반 '예측 서비스' 사업화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또한 셀바스AI는 메디아나와의 시너지 효과 등으로 해외 시장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메디아나는 전 세계 80개국 이상 수출 실적과 50만대 이상 해외 누적판매량 보유하고 있다. 의료기기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매출액 증가로 지난 2021년 매출액 568억원, 2022년 683억원, 지난해에는 784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셀바스AI 관계자는는 "메디아나는 약 70% 정도가 해외 매출로 발생하고 있다. 메니아나의 고객사를 통해서 보유하고 있는 여러 AI 솔루션들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는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셀바스AI는 그동안 의료기기에 AI 기술을 접목시키는 신규 서비스를 확대해왔다. 현재 건강검진 정보기반 주요 질환의 발병 위험도를 예측해주는 '셀비 체크업(Selvy Checkup)와 의료용 AI 음성인식 솔루션 '셀비 메디보이스(Selvy MediVoice)' 등을 통해 의료 시장을 공략 중이다.
셀비 메디보이스는 주요 의료 용어를 집중적으로 학습시키는 등 의료 서비스에 특화돼 국내 병원으로 공급이 점차 확대됐다. 현재 세브란스·국립암센터·일산차병원 등에 도입됐으며 최근 삼성서울병원 내에서는 적용 과를 더욱 넓혀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앞서 영상의학과가 셀바스 AI의 음성인식 제품 '셀비 메디보이스'를 상용화한 데 지난 6월 외래 진료에도 AI 음성인식을 적용할 계획을 밝혔다.
셀바스AI 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은 회사의 AI 음성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 등을 순차적으로 확대시키고 있다"며 "모든 과에 대한 학습을 통해 용어 최적화 및 인식률이 올라갈 수 있다. 더욱 효율적인 서비스 적용이 가능해져 시장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비AI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30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2024년 셀비AI 연결기준 매출액 1484억원, 영억이익 259억원을 예상한다. 각각 179%, 531% 증가한 수치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