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늦춰 12월 초 완공 지시
지연 사태에 현장 책임자 교체
"자재 부족 등으로 차질" 분석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21일 수해복구 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자강도를 방문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현장을 돌아본 뒤 "아직까지도 건설물의 질을 경시하고 있는 편향들이 일부 제기되고 있는데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21일 자강도 수해복구 현장을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지어진 주택의 창문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22 |
그는 복구공사와 관련해 "사소한 결점도 완전무결하게 극복하고 완벽성 보장에 더 큰 힘을 넣어야 한다"며 "11월 초까지 끝내게 되어있던 재해지역 살림집 공사를 12월 초까지 연장하여 완결할 데 대하여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통신은 "공사일정에 지장이 없도록 자재수송과 보장을 적시적으로 책임적으로 하는 문제, 살림집 건설과 함께 주민지역의 원림녹화(조경)를 잘할 데 대한 문제, 건설자들의 생활조건을 잘 돌봐줄 데 대한 문제 등 중요 과업들을 세심히 가르치셨다"고 말해 건설 자재의 부족으로 인해 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음을 시사했다.
통신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국은 자강도 지역의 피해복구 현장지휘부 책임자와 정치책임자를 새로 파견할 데 대하여 결정했다"고 전해 공사 지연에 따른 문책인사가 이뤄졌음을 드러냈다.
북한 지역에는 지난 7월 말 압록강 일대에 집중호우가 내려 신의주 등 평북 일대는 물론 자강도‧양강도 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규모 병력을 파견한 북한에 비난의 화살이 쏠리는 상황에서 김정은이 민생 챙기기 제스처를 보여주려 복구현장을 찾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