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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대미 세일즈외교 성과..."스몰토크로 유력정치인과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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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적 성의'로 받아들여지는 경우 많아...소재는 주로 스포츠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박 7일간의 대미 세일즈외교에서 '스몰토크'로 미국 유력정치인들과 교감했다고 2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스몰토크란 일상에서 나누는 가벼운 대화다. 하지만 가벼운 대화가 외교 언어로서 가볍지 않은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김 지사의 스몰토크 소재는 주로 스포츠였다.

미국 현지시간 17일 오후 뉴욕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캐시 호컬(Kathy Hochul) 뉴욕 주지사를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 회담(방미 사흘째)에 등장한 '야구'

"어제 뉴욕에서 (야구 메이저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를 즐겁게 지켜봤다. 메츠(뉴욕 메츠)가 져서 조금 안타깝다." 

뉴욕을 방문한 김 지사는 자연스럽게 '뉴욕메츠'라는 단어를 꺼냈다.

뉴욕을 기반으로 하는 메츠가 미국 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 4승제)에 올라와 있는 것을 염두에 둔 스몰토크였다.

메츠 뿐 아니라 뉴욕 양키스 또한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해 있다. 그러니 야구 얘기를 고리로 자연스러운 대화를 유도한 것이다.

김 지사의 말에 여성 최초의 뉴욕주지사이자 민주당 유력 정치인인 캐시 호컬 지사가 농담 섞인 대답을 해서 회담장에 웃음이 나왔다.

"어제 (메츠경기에)갈 뻔했는데 못 가게 됐다. 만약에 갔으면 내가 가서 졌다고 욕먹었을 뻔했는데 안 가기를 잘한 것 같다."

이에 김 지사가 다시 "메츠는 졌지만, 양키스는 이기고 있다"면서 화제를 이어갔다.

그러자 케시 호컬 지사는 "정치 이야기 전 스포츠 이야기를... 딱 우리 스타일(In our language)로 말씀을 하시네요"라고 하면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케시호컬 지사는 한 번 더 놀랐다. 이후 대화 도중 김 지사가 '어니 데이비스'라는 이름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어니 데이비스'는 전설적인 흑인 미식축구 선수이다.

인종차별을 딛고 최고의 선수로 도약했으나 불행히도 백혈병에 걸려 23세에 사망했다.

캐시 호컬 지사는 시라큐즈 대학을 다닐 때  '어니'의 이름을 학교 축구장 이름으로 하고자 추진했었으나 실패했다고 한다.

김동연 지사가 그런 과거사를 거론하자 그녀는 "(당시가)나의 정치인생 시작점"이었다고 술회하기도 했다. 

◆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 회담(방미 이틀째)에 등장한 '농구'

미국 현지시간 16일 오전 버지니아 알링턴 주지사 사무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글렌 영킨(Glenn Youngkin) 버지니아 주지사와 면담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지사가 직전에 만난 공화당 소속 글렌영킨 주지사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주지사가 되기 전 세계 3대 사모펀드 칼라일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비지니스맨 출신이다. 공화당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

그런 글렌 영킨 도지사는 고교 때까지는 농구선수였다고 한다. 201cm의 신장에 고교 졸업 무렵 평균 득점이 한 경기 25점을 넘을 정도로 잘해 텍사스의 명문 라이스대에 농구장학생으로 입학했다.

회담 말미 김동연 지사는 그런 그의 농구선수 경력을 언급했다. 그러자 그걸 어떻게 알았느냐는 듯이 눈이 휘둥그레졌다. 김 지사와 글렌 영킨 주지사는 회담을 마친 뒤 선 채로 계속 농구를 포함해 스포츠 얘기를 나눴다.  

방미 전 김 지사는 도담소에서 제임스 콕스 유타주지사를 만났을 땐 유타주가 자랑하는 추억의 NBA농구스타, 칼말론과 존스탁턴이라는 콤비의 이름을 테이블에 올린 적도 있다.

김 지사가 "90년대에 제가 유학했던 미시간대는 (프로농구)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홈이기는 했지만, 저는 NBA 역사상 최고의 픽앤롤 듀오인 유타 재즈의 '칼 말론'과 '존 스탁턴'의 열렬한 팬이었다"고 하자 유타주 순방단은 박수와 함께 환호를 보냈다.

◆ 방미 첫날 등장한 '축구 황제'

미국 현지시간 15일 오후 워싱턴DC에 있는 미주개발은행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일랑 고우드파잉(Ilan Goldfajn) (IDB)총재와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미국 방문 첫날에도 김동연 지사는 '축구 황제 펠레'를 즉석에서 언급하면서 대화를 풀어나갔다.

고우드파잉 IDB총재의 집무실에서 펠레의 사인이 담긴 티셔츠를 발견하자 "진짜 펠레의 사인이 맞느냐"면서 회담을 시작했다. 고우드파잉 총재는 "펠레가 IDB를 방문해 강연을 한 뒤 남기고 간 역사적인 선물"이라고 화답했다.

고우드파잉 총재는 브라질 사람이다. 김 지사의 스몰토크는 회담 상대방에 대한 사전 준비에 따른 것도 있지만 즉석에서 순발력을 발휘한 것이 많다.

외교 상대방은 어떻게 거기까지 알고 있느냐는 표정과 반응이 나오곤 했다. 김 지사의 스몰토크가 '외교적 성의'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히 회담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띄우는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 지사의 스몰토크는 모두 유창한 영어로 이뤄졌다. 이번에 미국 월가에서 한 삼프로TV 미국방송(글로벌 머니토크)과의 인터뷰도 미국인 사회자와 영어로 진행했다.

18일 오전(현지시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뉴욕 증권거래소를 방문하여 크리스테일러 뉴욕증권거래소 부사장과 대담하고있다. [사진=경기도]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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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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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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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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